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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1015 목장의 호칭 사용에 대해서 | 조회수 : 708 |
작성자 : 윤성찬 | 작성일 : 2017-10-13 |
“누구야~”부터 시작해서 언니, 이모, 형님, 삼촌 등 목장에서 목장식구들끼리 부르는 호칭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사람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서 관계의 친밀도가 달라지고 때로는 목장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다 보니 호칭이 더 자연스럽게 불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허물이 없이 지낸 사이라 할지라도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가도 안 좋을 때는 사소한 것도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사람이고,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의 감정 같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존중하고 조심해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고 특별히 신앙공동체에서는 그것이 신앙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장의 호칭과 관련하여 몇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목자/목녀/목부님께는 꼭 목자님, 목녀님, 목부님이라고 불러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목자가 말이야~, “철수목자가, 영희목녀가~“ 등 ’님‘자를 빼거나 ’성‘을 빼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호칭이 친밀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조심성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친족이거나 오랫동안 함께한 관계라 할지라도 공적인 모임(목장/교회/초원 등)에서 만큼은 목자/목녀/목부님에 대한 호칭을 경어체로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동석한 다른 성도님들에 대한 존중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목장식구들끼리의 호칭입니다. “누구야~~”라고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교회의 직분이 있으시다면 그 직분을 따라서 “000집사님, 000권사님”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반면 연세가 드신 성도님들에게는 형제님 자매님이라는 호칭보다도 ‘ㅇㅇㅇ성도님’ 또는 ‘아버님/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듣는 분들에게 덜 거부감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나이가 한 두살만 많아도 바로 형님, 누님, 오빠, 언니가 될 수 있는 분들이 있는데 대단한 친화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장은 “영적”가족공동체이지 “친”가족은 아니기에, 무엇보다도 목장은 “신앙”공동체이기에 바로 형님 누님 오빠로 들어가기보다 형제님 자매님으로 조심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표현이 관계의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혜롭게 서로를 섬기겠다는 사랑과 겸손의 표시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존댓말에 대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공적인 모임에서 만큼은 동석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존댓말을 하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특별히 어떤 분들은 반말투가 습관이 되신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까지 목장사역을 하면서 반말투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상함을 입은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이 발단이 되어 마음이 상해 목장과 교회를 떠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반말이 습관’이 되신 분들은 그것이 친근감의 표시이고 자연스러움의 표시이기에 자신의 말투를 잘 모르십니다. 내가 편한 것이 상대방에는 상함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시면서 아름다운 목장생활을 위해 서로서로 존중하는 우리목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 상대방의 말투 때문에 힘드셨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당신 주변에 칭찬해줄 만한 말투를 가진 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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