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171126 반가움으로 맞이하는 사람과 분노로 거부하는 사람 조회수 : 1575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7-11-25

저는 지난 8월 8일부터 3개월간 시민교회가 일본에 개척 설립한 쯔루가 선교교회에 머물렀습니다. 몸과 마음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로 돌아온 저에게 두 가지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가움으로 맞아주시는 분들과 분노로 거부하시는 분들입니다.

반가움
이종관 목사님을 무사히 우리들에게 보내 주신 삼위의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기쁨의 기도를 드리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고 연거푸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목사님 처음 떠나셨을 때에는 며칠이 지나면 오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10월 달이 닥치는 순간에는 목사님의 찬양 소리가 한 없이 그리워지면서 10월 한달이 얼마나 긴지 몰랐습니다. 자고 깨어나도 계속 10월 이었습니다. 이제 오셨으니 목사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거부
‘앞 부문 생략’ 옛날 목사님의 존경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게 된 것 같아 요즘 마음이 아픕니다. 중세시대 전제군주가 하는 공포정치라는 느낌이 들고,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목사님이 주인이 되어 통치하고 있는 것 같고, 권력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붙잡는 탐욕스러운 독재자 같아 제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중간 생략’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란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을 위해 이제 시민교회를 그만 내려놓으십시오. 죽은 설교로 더 이상 성도들을 병들게 하지 마십시오.

위로
아빠, 이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있는데
그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그 생각을 전달해서는 안 되지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편지를 받으면, 속이 상하는 것이 당연하나, 그렇게 거친 방법밖에 쓸 줄 모르는 그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시고 털어버리세요.
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아빠의 마음엔 은혜와 긍휼이 있고,
그 사람의 마음엔 불만과 분노가 있으니, 아빠가 복된 사람이십니다.

이름을 밝히지 아니한 각각의 성도님이 보낸 편지입니다. 혼자 돌아와 세미나를 섬기고 있는 저에게 딸이 전화하면서 왜 힘이 없으시느냐고 물어서 어떤 분이 ‘죽은 설교로 더 이상 성도들을 병들게 하지 말라’ 편지를 보냈다고 하였더니 애비를 위로하는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은혜와 긍휼만 넘치는 목사는 아닙니다. 자신의 모자람도 알고 있습니다. 장로님들과 함께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

전체댓글 5

장수정2017.11.30 22:47
존경하는 목사님 ~그동안 맘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미뤄 짐작해봅니다 이렇게나마 목사님의 마음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누구보다 목사님 얼굴뵐수있어 반가운 성도중에 한사람 이면서 우리 교회가 너무 훌륭하다고 자랑하고싶은 맘이넘칩니다 목사님 힘내세요 !! 정말 힘내시고 화이팅
장수정2017.11.30 22:57
이전 댓글에 이어 화이팅 하세요!! 기도로 응원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이래도 저래도 자기 자신의 기준에 따라 말을 하는것 같아요 댓글을 미처 다 적지 못했느데 등록이 되어버려 추신 하게 되었습니다 _울산시민교회 고재용목장 장수정 성도 드림-
강호진2017.12.01 12:40
목사님..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송월순2017.12.01 15:10
죽은설교라니요??? 시민편지를 읽고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설교로 큰 힘을 얻으며 삶의 지표가 되어 매일 감사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깊고 넓은 말씀의 해석들에 늘 감탄하며 정말 이시대에 보기 드문 선지자라는 생각을 늘 했었습니다. 목사님~ 부정의 말에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힘내시고 목사님께서 깨달은 하나님 말씀들 많이 많이 전해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상호2017.12.02 09:11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과 진리를 거슬러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듯 하지만, 다만 자기들의 배만 채우며, 그럴듯한 말과, 교묘한 말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로16:17)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171119 시민가족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다음글 : 20171203 에스라 하우스의 강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