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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128 수요예배는 기도학교와 순종학교입니다 조회수 : 814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8-01-26

지난주 시민편지는 수요예배의 기도학교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도님들이 보다 더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기 위해서, 기도의 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기도의 합주를 올리기 위해서 마음을 모아 주신 것에 감사를 전합니다. 수요기도학교를 통해서 받은 은혜와 기도응답이 있으신 분들은 나눔터에 나눠주십시오. 그것이 좋은 마중물이 되어 더욱 뜨거운 수요기도학교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요예배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목장발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가정교회의 3축 가운데 목장모임은 시작과 끝을 담당합니다. 가정교회는 목장에서 시작하고 목장에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목장모임은 어떤 모임보다 중요하고, 어떤 사역보다 중요한 사역이 목장을 섬기는 사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요목장발표는 어떤 순서보다도 우리교회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큽니다.

목장발표의 유익은 첫째, 교제의 확장성입니다. 우리교회는 230여개의 목장이 있어서 모든 성도들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주 수요목장발표를 통해서 누가 목자, 목녀, 목부이신지, 누가 어떤 사역을 하시고, 어떤 성품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고 배우는 기회가 되기에 성도간의 교제의 확장성을 제공해 줍니다.

둘째, 목장의 영적단합의 기회입니다. 목장발표가 부담이 된다는 말씀을 종종 듣습니다. 저도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쉽지 않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이해도 되어 때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장발표가 매주하는 것이 아니고 1년 52주, 230여개 목장이 나눠서 해야 하니 멀면 4~5년에 1번, 빨라야 2~3년에 1번씩 찾아오게 됩니다. (물론 어떤 목장은 이미 서너 번을 하신 목장도 있음을 압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이 시간을 목장단합의 기회로 삼는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목장발표가 부담이 되었지만 발표 후 목장에 능력이 생기고 목장단합이 더 잘되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부담으로만 생각지 마시고 기회로 삼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셋째, 순종의 훈련입니다. 목장발표는 정해진 날짜, 정해진 시간(20분),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목장식구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있고, 재능이 많기에 어떤 목장은 악기밴드를 구성해서 발표를 원하기도 하고, 어떤 목장은 영상을 준비해서 상영하고 싶어 하고, 어떤 목장은 다른 순서들을 보여주고 싶어 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목장발표는 장기자랑이나 발표회가 아니라 한몸된 울산시민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목장에는 이런 식구들이 함께 있습니다’ 소개이기에 그런 부분들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목장발표 가이드라인에 따라 준비해주시길 부탁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목장발표 안에는 숨어있는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순종과 배려(섬김)입니다. 목장발표는 순종하는 훈련입니다. 대표기도는 목녀님이 하시되 예배만 집중해서, 목장식구소개는 이름과 하시는 일, 그리고 좋은 성품 1가지를, 찬양은 목장에서 자주 부르는 고백이 있는 찬양을, 간증은 7분 안에 자신의 인생 가운데 간섭하신 하나님을 나눕니다. 이것을 20분 안에 발표해야 하기에 목장발표 가이드라인이 세부적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장발표를 준비할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순종입니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말하기 싫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배려(섬김)입니다. 230여개 목장 가운데는 적은 숫자의 목장, 자매들만 모이는 목장, 연세가 많은 목장 등 여러 목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장발표 가이드라인에 순종해주시는 것은 연약한 목장을 위한 배려이고 섬김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어도 하고 싶어도 못하시는 다른 목장을 위한 배려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건조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목장발표의 또 다른 이름은 순종학교입니다. 지금까지 순종으로 함께 해 오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수요일저녁마다 하늘의 축제가 열리는 우리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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