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개그라니요? - 2007년 1월 28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241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1-27 |
지난 주일 오후 시간에 이 재갑 집사님, 고 영미 권사님, 김 태봉 권사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은혜롭게 식이 진행되었고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 은퇴식의 백미[白眉]는 김 용언 장로님의 은퇴하시는 세 분을 위한 위로와 격려와 축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시민교회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있습니다. 참석치 못한 성도님들은 장로님의 수고를 기억하시며 이 축사를 한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장로님께서 이 축사에 기록하여 넣지는 않으셨지만 중간에 우리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교인이 너무 생활이 어려워서 목사님께 찾아가서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목사님 저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 로또복권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은 이 교인의 기도부탁을 듣고 그가 구입한 번호도 외우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발표하는 날 이 교인의 번호가 당첨되어 30억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이 놀라운 사실을 그 교인에게 전해주려고 그의 집을 급히 찾아가면서 놀라지 않도록 청심환도 준비하였답니다. 먼저 약을 건네주면서 그 교인에게 어떤 말을 들어도 놀라지 말라고 단단히 타이르고 사실은 당신이 30억에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그렇게 알려주었더니 그 교인이 별 놀라는 표정이 없이 목사님 사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첨금 가운데 1억만 사용하고 29억은 목사님에게 드려서 교회에 필요한 형편대로 사용하시도록 드리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을 들은 목사님이 졸도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그 자리에서 덧붙였습니다. 지금 시민교회 현안은 교육관입니다. 약4-50억원이 있으면 해결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문제에 대하여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기쁜 소식은 그 50억원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말하자 모인 교인들이 모두 기뻐하며 제가 전하는 기쁜 소식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곧 이어서 그러나 슬픈 소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50억이 여러분의 주머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교인들이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일 만났던 교인중 어떤 분들이 목사님 개그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사하셨습니다. 글쎄요 목사님 말씀이 개그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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