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190210 매력적인 사람(2)-자가굴욕, 경계를 풀어봅시다. 조회수 : 319
  작성자 : 윤성찬 작성일 : 2019-02-08

설 명절을 잘 보내고 오셨습니까? 명절 기간 중 친지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써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오셨겠지요? 지난 주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 중 1가지가 ‘자가굴욕’이라고 했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라는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쓴 "퇴사하겠습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녀가 30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계기를 이야기를 하는데 참 엉뚱한 데서 시작됩니다. 여러분, 아프로헤어라고 아십니까? 둥근 곱슬머리 모양을 딴 퍼머인데 일명 사자머리라고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그녀의 퇴사 이유가 이 헤어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녀가 어느날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습니다. 그곳에 있던 탬버린과 여러 가발들 가운데 아프로헤어 스타일의 가발이 있어 그것을 돌아가면서 쓰고 노래를 부르며 놀게 되었는데 자신이 그것을 쓰자 함께 했던 좌중이 크게 호응을 하면서 다들 너무 잘 어울린다 하며 칭찬하고 즐겁게 웃게 되는 일이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창피했지만 자꾸 보니까 귀엽고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에 자신도 새로운 마음이 생겨,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당시나이 51세)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실제로 미장원에 가서 아프로헤어 스타일로 머리를 바꿨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자신의 일상에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길을 걷다보면 우스깡스러운 자신의 머리를 보고 사람들이 먼저 반갑게 아는 척을 하고 말을 걸고,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음식을 더 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살 때도 자신의 모습에 주인의 마음이 풀려 물건을 더 주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그려주겠다고 하는 전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재미난 일상들이 자신의 삶에 펼쳐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자가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아프로헤어스타일의 머리는 별 의미도 없이 큼직한데다 둥글둥글한 것이 ‘너무 웃겨서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새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너무 웃겨서 자기도 모르는 새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이 이 영역이 아닐까? 우리가 영혼구원하여 예수제자를 삼는다는 사명으로 모여서 우리끼리는 좋은데 새로운 사람들, vip들을 만나서 섬기는 것은 왜 그리도 어려운지. 어떻게 접촉점을 만들고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늘 고민이 되고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장은 수년째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이야기로 목장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목장은 어떻게 그렇게 vip들도 많고 새로운 사람들도 목장에 잘 오는지 신기합니다. 그런 목장의 속을 들여다 보면 "너무 웃겨서 자기도 모르는 새 경계가 허물어지게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목장식구들 가운데 ‘자가굴욕’이 개발된 분들이 몇몇 있습니다. 굴욕이라 하니 괜히 자존심을 건드는 듯 하지만 오히려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자가굴욕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너무 우리만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만의 식,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목장예배가 아니라 목장모임이라고 해도 '그래도 교회모임인데 거룩해야지, 그래도 교회모임인데 성경공부도 있고, 찬송가도 불러야지, 그래도 교회 모임인데 말을 조심해야지, 그래도 교회모임인데 조신해야지'는 하는 우리식만의 경계가 오히려 벽이 되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신자의 매력은 나이스함, 예의바름, 선함,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음, 섬김, 사랑이 풍성함 등과 같은 긍정적 성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난을 당했을 때의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이것이 평생감사, 절대감사로까지 확장됩니다. 어떤분들은 신자들 하면 진지하고, 무겁고, 조용하고, 어둡고, 말도 어렵고 표정도 어두운 그런 것들을 신자의 매력으로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시민교회 성도님들이라면 누구나 vip를 섬겨서 예수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되는 기쁨의 순간들을 맛보고 싶어하실 줄로 압니다. 그렇다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사람들이 다가오기에 부담이 적은 사람인지, 아니면 경계가 있어서 다가오기 어려운 사람인지, 자신에게는 자가굴욕이 개발되어 있는지 자기방어가 개발되어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십시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190203 매력적인 사람
  다음글 : 
이전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