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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526 선 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 조회수 : 282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9-05-24

지난 한 주간 말씀잔치를 통해서 성도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목장사역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사랑과 섬김 그리고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한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한주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말씀잔치의 은혜가 잔잔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이수관목사님이 휴스턴서울교회 목회칼럼에 “크리스천도 사단의 하수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19. 2019>” 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순간 깨달음과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성령충만, 은혜충만을 간절히 원하지만 오히려 충만할 때가 넘어지기도 쉽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기에 더욱 겸손하게 주신 은혜를 사모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아래에 이수관목사님의 목회칼럼을 공유합니다. 성도님들께도 영적인 유익과 지혜를 얻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크리스천도 사단의 하수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19. 2019>. 이수관

오래전의 얘기지만 본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끊임없이 듣는다고 하고, 저를 만나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다면서 그 즉석에서 방언으로 저에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는 때론 하나님께서 시키신다며 한밤중에 차를 몰고 나간적도 있고, 하나님이 저에게 전하라고 했다며 “수관아, 내가 아무개를 통해서 말하는 것이니 너는 그가 하는 말을 믿어야 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오곤 했습니다. 본인은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여러 번의 상담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은 평화를 주고, 정죄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법인데, 열매가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음성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해 주었고, 병원에 가볼 것을 권했는데 병원에서는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진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진단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고, 저를 찾아와서 본인이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토록 하나님이 자기 안에서 역사하시기를 원했는데 왜 하나님이 오시지는 않고, 다른 영이나 질환이 온 것인가 하며 따져 물었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별로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조금 이유를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동기를 가지고 성령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시기를 극도로 바라며 내 영의 문을 열어젖힐 때 잘못된 영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는 실연(失戀)의 아픔과 함께 본인이 겪고 있는 학업과 여러가지 사안에서의 실패를 그런 식으로 위로받고자 하는 갈급함으로 영의 문을 열어젖힌 것이 이유였지 않았을까 회상해 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크리스천들도 이런 식으로 얼마든지 다른 영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악한 마귀의 영향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실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때로 내가 악한 영의 하수인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악한 일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에 내분이 일어나서 서로 싸우고, 교회 가르고 할 때, 본인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자신이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내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나님이 자동적으로 내편이고 나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정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한 행동에 대해 예수님은 그가 악한 사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호되게 정죄하십니다. (마16:23) 베드로 같은 분이 그랬다면 우리는 더욱 더 쉽게 그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서 하나님께 반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언제나 평화를 주고, 정죄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법입니다. 혹시 상황이 그렇지 못한 일이더라도 하나님의 일은 분노와 조급함과 미움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을 위한 정의로운 일이다 싶어도, 내가 그걸 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 같은 조급함이나, 이 일에 대한 분노나, 어떤 대상에 대한 미움으로 하고 있다면, 지금 내가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있는 것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깨어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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