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회강사로 다녀왔습니다. - 2007년 3월 18일 |
조회수 : 1314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3-18 |
저는 지난 주일 저녁부터 시작된 서울 잠실중앙교회 집회를 수요일까지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성도님들이 기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집회후 소감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실중앙교회는 담임목사님이 병고로 사임하시고 지금도 담임목사가 부재하신 가운데 1년 이상이 경과된 교회입니다. 그동안 교수님들과 교회 부서 담당 목사님들이 주일 강단을 맡아왔고 장로님들과 부서 담당 목사님들이 교회를 섬겨오고 있습니다. 그런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집회에 보여준 성도들의 헌신된 모습은 저에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주일 저녁 집회에 나가서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소위 강남에서 주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집회에 예배당에 빈 좌석이 없어서 사람들이 힘들어 할 만큼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집회의 모습은 그 다음날 새벽에도 계속되었고 마치는 시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무슨 유명강사입니까? 울산에서 올라간 목사인 제가 무슨 감동을 줄만한 능력이 있었겠습니까? 그분들은 전국에서 훌륭한 목사님들을 강사로 모셔서 시간마다 말씀을 받았고 또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다만 강사와 상관없이 보여준 그분들의 헌신된 믿음의 실천이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감동으로 만들어내었습니다.
어떤 집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평균적으로 지방 사람들보다 서울 사람들이 훨씬 더 헌신된 신앙의 모습과 열심있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까진 저는 서울과 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최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은 저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와 서울의 차이를 솔직히 인정하고 좀더 성숙하게 되기를 위해서 헌신하는 기회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내일부터 우리 교회에서도 교회 설립 23주년을 기념하는 가정교회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이문식 목사님은 저와는 다르십니다. 한국 교회의 지도자이십니다. 그동안 제가 감당하지 못하였던 말씀의 은혜를 충만하게 채워주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설립 23주년이 되는 시민교회가 성장 성숙하게 되는 기념비적 집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헌신된 집회출석을 독려합니다. 그리하여 지난 23년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시민교회의 터전을 굳게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시민성도 모두 힘을 냅시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믿으며,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