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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1006 홈스테이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조회수 : 618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9-10-04

지난주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울산도 영향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가정과 기업은 어떠신지요? 혹시라도 어려움을 당하신 성도님들이 계시다면 목장을 통해서 알려주십시오. 

평세(평신도세미나)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홈스테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목장들이 신청을 해주시길 부탁을 드렸더니 몇몇 성도님들이 질문을 하시더군요. “목사님 집이 작아도 될까요, 목사님 집은 오픈하고 싶은데 목자님이 출장이라서 안계시는데 괜찮을까요, 저희는 신앙이 부족해서 괜히 손님들에게 시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손님들을 섬기고는 싶은데 한 번도 안 해보셔서 오는 걱정도 있고 아마도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 크시다 보니 이런 염려도 생기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홈스테이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오해1, 집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손님을 모시는데 집이 넓고 쾌적해야 하지 않겠나’ 하시는데 그러면 더 좋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손님들이 오셔도 대부분의 시간은 교회에 계시기에 집에서는 거의 잠만 주무십니다. 첫날도 저녁 9시 이후에 처음으로 집에 들어가시게 되고, 다음날도 아침식사를 교회에서 하기 때문에 일찍 나오셔야 합니다. 그날 저녁은 목장탐방 후에 들어가시니 전날보다 더 늦게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주일날 예배 후에 떠나십니다. 그러니 잠자고 씻고, 손님들을 편안하게 맞이해주실 마음과 작은 공간만 있으시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싱글로 혼자 사시는 분들도 오픈이 가능합니다. 손님들 가운데 싱글로 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성별과 연령대를 조정하여 매칭하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오해2,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을까? 우리교회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누군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에 홈스테이 신청을 조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홈스테이는 헌신이기에 앞서 ‘부지중에 찾아오는 천사를 대접하는 복’(히13:2)을 받게 되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이 복은 누군가가 받을 복이 아니라 ‘나와 우리가정, 우리목장’이 받아야 할 복이지 않을까요?

오해3, 목장식구가 많아야 하지 않을까? 목장식구가 많으면 더 좋겠지만 홈스테이는 그것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장탐방은 다른 목장으로 안내를 해드릴 수도 있고, 혹은 연합목장을 하시도록 도와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홈스테이와 목장의 형편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오해4, 음식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손님이 집에 오시니 잘 대접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동일할겁니다. 하지만 목장마다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목장탐방시 목장식사는 비빔밥으로 통일을 합니다. 여러분, 비빔밥만큼 맛없기도 어려운 메뉴도 없을 겁니다. 그래도 자신 없으면 참기름을 많이 넣으시면 됩니다. 목장식구들이 재료를 1가지씩 해오시면 부담도 적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에서 드시는 식사는 주일아침 1끼뿐입니다. 이것도 가볍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목장모임을 마치고 늦게 주무시기 때문에 아침에 입맛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래서 간단한 죽이나 누룽지, 혹은 미역국에 밥 정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오해5, 신앙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 장로님, 권사님, 목자님 혹은 초원지기님들 정도의 신앙이 되어야 손님들에게 신앙적인 조언도 해드리고 경건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은혜와 감동은 우리의 신앙연륜과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전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하고 그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 정직한 삶의 몸부림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에 오히려 초보신앙인들의 섬김에 손님들에게는 더 큰 자극과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염려마시고, 너무 걱정마시고 이번 제 583차 평신도세미나에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천사들을 성도님들의 집으로 초청해보십시오. 특별한 감동과 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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