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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1117 나의 VIP는 몇 단계 과정에 있나요? 조회수 : 631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9-11-15

연말이 다가오면서 목장마다 (어떤 목장은 초원이 연합해서) 행나모를 준비하시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영혼구원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전통교회와 가정교회의 차이점 가운데 1가지가 vip 전도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통교회는 vip를 주일예배로 초청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대대적으로 총동원전도주일, 새생명축제와 같은 행사를 준비하죠. 하지만 가정교회는 목장으로 초대를 합니다. 전통교회가 vip를 주일예배로 인도하는 것에는 믿는자 중심, 교회 중심, 교리 중심적인 기신자 중심의 태도에 기인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믿은 우리가 좋고, 우리가 편안하니까 그들도 좋고 편안할 것이라는 태도에서 나온 초청방식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vip중심의 초청이고 섬김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기독교인들을 접하고 기독교신앙을 접할 수 있도록 그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는 교회 밖 가정집으로 초대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도법은 예수님의 성육신적인 태도를 통해서 보고 배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도 먼저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편에 서서 우리를 이해해 주시고 우리를 섬겨주셨습니다. 그렇게 관계를 맺으신 후 우리의 마음을 여시고, 그 열린 마음에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관계맺기->마음열기->복음제시”의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교회와 가정교회의 전도방법이 여기서 차이가 납니다. 전통교회는 복음제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선 두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전도=복음제시”라는 등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도 바로 전도지를 주고 복음을 제시하려 하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도 유용하게 쓰임 받는 환경과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전도는 성육신적 전도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먼저 vip와 관계를 맺는데 많은 기도와 헌신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고, 식사나 차를 마시게 되면서 관계를 맺어 신자와 불신자의 관계가 아닌 이웃과 친구의 관계를 맺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vip들은 우리들에 대한 경계적이고 방어적인 태도에서 열린 태도로 변화되는 시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마음을 열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로 발전합니다. 이때에 행복했던 이야기 감사했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고민, 상처, 아픔과 같은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더 깊은 신뢰관계가 되면서 마음을 엽니다. 바로 여기까지의 과정을 담당하고 책임지는 곳이 목장이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vip를 초청할 때 목장식구들의 역할은 관계맺기->마음열기까지라는 겁니다. 복음제시는 목회자와 교회의 몫이라 생각하시고 그들이 마음을 열어 예수영접할때가 되었다 싶으면 교회의 예수영접모임으로 안내만 해주시면 된다 생각하시면 전도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것이 가정교회 4기둥 중 하나인 ‘성경적 사역분담’의 적용인 전도의 분업화, 전도의 협력화입니다.

그러니 행나모 날짜를 확정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고 기도하시는 것도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지만, 또 다른 유형의 기신자중심의 전도초청 행사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vip 입장에 서서 그들의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되기 위한 관계 맺기와 신뢰 쌓기를 위해서 나는 어떤 기도와 섬김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 이야기를 들을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시면서 행나모를 준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vip는 3단계 과정 중 어느 단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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