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중국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두려움과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공기 중 감염자의 비말이나 신체적 접촉, 감염자가 만진 물건 등을 통하여 전염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민교회도 지혜롭게 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은 타인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인류 공동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등과 같이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십시오.

담대한 대응도 필요합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바라보면서 유약한 인간의 실존을 나부하게 됩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이 자랑하는 과학기술과 시스템이 얼마나 무기력할 수 있는지, 눈앞에 닥친 공포로 인해 횡행하는 매점매석, 거짓뉴스, 혐오 등의 문제가 공동체를 어떻게 해칠 수 있는지, 우리 사회 전반에 불신 풍조가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말과 행동에 주의하십시다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지나친 두려움으로 공포감이 조성되거나, 유언비어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시다. 의료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의료진들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배려하십시다.

주일 성수에 어려움이 없도록 힘써 주십시오

중국을 방문하였거나, 발열이 있으신 분들이나, 접촉 의심이 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주일예배를 지키는 일에 마음을 써주십시오. 이를 위해 교회도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는 우선, 2월 22일(토요일) 교회와 교육관 전체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주일 예배 및 모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안내를 드립니다

최근 중국이나 해외를 방문한 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타 지역(특히 대구와 경북)을 다녀오신 분들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립시다. /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는 분들은 예배당 출입을 자제해 주십시오. / 예배 시간에 모든 성도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 예배 시간에 개인 성경 찬송가를 사용해 주십시오. / 주일 공동식사는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 악수가 아닌 목례로 인사를 나눕시다. 예배당 출입구에서 모든 성도님들의 교회 소속 여부를 확인합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는 분이나 신천지 교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는 그대로 모입니다.

목장모임, 삶 공부는 그대로 진행합니다. / 목장 모임 시 식사는 그대로 해도 됩니다. 소규모의 공동식사는 주의하면 됩니다. 본인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참여를 자제해 주십시오. / 초원모임은 목자들의 목장모임이므로 그대로 진행하는 것을 권유하나 최대한 초원식구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 실버목장 개강은 당분간 연기합니다.

주일 예배 시 의료팀이 상시 대기 중에 있을 예정입니다. 필요시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등 의료팀의 안내에 응해주십시오. 몸에 이상이 느껴지는 분은 즉시 의료팀에 알려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위기의 상황 가운데, 우리 공동체가 현명하게 대처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길 간구하십시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태가 속히 종결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