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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301 어려운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조회수 : 1243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2-29

사랑하는 시민교회 성도님,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시죠? 시민교회는 울산시와 보건당국의 노력에 협조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를 개인의 신앙 성장과 더 성숙한 가정, 목장, 교회를 만들어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주일 낮 예배를 시작으로 주중 새벽 기도, 수요예배, 목장모임 때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성도님들의 노력인 줄 알고 감사드립니다. 교회 건물의 지속적인 환기/방역과 더불어, 예배 시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의무화, 엄격한 외부인 출입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코로나 확산 위기 속에서는 평소처럼 예배드리고 모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분명 히브리서 10장 25절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권면하는데, 재난에 가까운 현 상황 가운데 지혜로운 대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 사태를 경험한 중국 우한 교회들의 대처방안을 살피고 배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매체는, 중국 교회가 코로나 확산과 더불어 지역 봉쇄 및 외출 금지라는 극한의 “위기” 상황을 오히려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고 가정, 목장, 교회가 하나 되는 “기회”로 삼았음을 보여줍니다.

평상시 바쁜 일정으로 가족 및 목원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기도, 말씀, 예배 등에 온전히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던 중국 교인들은, 전염병 창궐 및 외출 금지 가운데 오히려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카톡 같은 온라인 창구를 통해 목원들과 함께 말씀 듣고, 성경 공부하고, 교제하고, 기도하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교회에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온라인을 통해 더 뜨겁게 예배드리고, 국가적 재난을 놓고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회로 삼았다고 합니다. 어떤 교회는 50개 소그룹/목장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하루 2시간씩 기도와 찬양, 삶과 믿음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목장모임하고 주일예배 드릴 때보다 신앙적으로 더 뜨거워지고, 더 큰 성숙을 경험하고, 목원들끼리도 더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코로나 감염자 소식과 사망자 소식에 두려워 떨기보다, 함께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 인도하심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전염병에 취약한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온라인에 참여하여 많은 성도님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우리 또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형편상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목장모임 하는 것이 여의치 않지만, 이때가 좋은 기회입니다. 매일 가정에서 사랑하는 자녀들과 말씀 읽고 가정예배를 드리십시오. 작금의 재난 상황을 이겨나갈 길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우리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안전지대는 저 천국밖에 없음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목장 카톡이나 밴드를 통해 수시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정해, 말씀 읽고 기도합시다. 두려운 마음을 말씀, 기도, 회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으로 채워갑시다. 하나님이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도록, 환난 가운데 건져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지금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때’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해야 할 때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위기를 기회로, 위기를 복의 디딤돌로 삼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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