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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1004 비대면 명절 조회수 : 761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9-29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자식들에게 안전이 최우선이니 추석에 오지 말라고는 했지만 부모는 언제나 자식들이 그리웠습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에게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 그때 얼굴 보는 것이 서로 편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오히려 걱정이다. 요즘은 안 오는 게 효도다.” 이렇게 오지 말라고 미리 일러주셨습니다. 고향 방문을 만류했지만 그래도 올까 봐 어떤 동네에서는 다음과 같은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불효자는 옵니다”

추석을 보내며 어떤 노인 목사님의 기도가 감동을 줍니다.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서로 거짓과 막말들을 했으면
주둥이를 마스크로 다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싸우며 시기하고 사랑을 안 했으면
서로를 다 거리 두어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죄를 짓고 손으로 나쁜 짓을 했으면
어디가나 소독제로 물로 다 씻고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화를 내게 했으면 두 달 동안 태풍과 장마로
산사태와 침수로 농사를 망치게 다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주 없이 예배를 드렸으면 성도끼리 얼굴도 못 보게
듣도 보도 못한 비대면 예배를 다 드리게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주를 실망시켜 드렸으면
이 나라를 하나님이 없는 공산 사회주의로 다 만드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주의 교회를 좌파 우파 대파 쪽파 양파로
나누었으면 세상에서 혐오 집단으로 다 만드십니까?

전지전능한 하나님께 간절히 비옵니다!

이제 제발 그만 노를 푸시고   
이 백성과 교회를 긍휼히 여기사 회개하게 하소서

-Sang Lee(이상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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