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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0228 공부하기는 쉽고 실천하기는 어려운 진리 조회수 : 970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1-02-26


한 가지만 아는 사람은 진리를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리는 유식한 말도 아니고 심오한 말도 아닙니다. 진리는 말 속에 있는 능력이요 생명입니다. 어떤 사람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라고 하면서 진리를 아는 체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압니다. 누구보다도, 세상에 있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만이 압니다. 하나님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하듯이 하나님을 갈급해하는 사람만이 압니다.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다른 데서는 최고가 되려고 몸부림치면서도 신앙의 경기장에서는 최고가 되려고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만큼도 정진하지 않고, 목회자들이 운동선수들만큼도 훈련받지 않는 데 있습니다. 교인들이 공연장에 나와 앉아 있는 사람들이나 운동경기장에 나와서 응원하는 사람들만큼도 기뻐하거나 열광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지식은 진리에 이르는 수단이고 진리는 목적입니다. 진리에 관한 지식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진리입니다. 진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진리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리와 진리에 관한 지식은 다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식이 제일인 줄 압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제일입니다. 유식한 사람이 성공도 하고 대우도 받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세계에서는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믿음이 좋고 마음이 좋은 사람이 제일입니다. 그 사람들이 구원도 받고 영생도 할 것입니다. 지식은 진리의 세계로 가는 안내도이고 예술은 진리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진리와 구원은, 구원을 받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만이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비밀입니다. 구원은 지식이 아니라 체험입니다. 진리의 세계에서 지식은 그림 속의 떡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진리와 진리에 관한 지식은 보물과 보물 상자, 밥과 밥그릇만큼이나 다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진리입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공부할 것도 없습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진리를 “살기는” 어렵습니다.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가능에 가까운 진리이기에 살려고 하지는 않고 제일 쉬운 진리 공부만 합니다. 진리 공부로 진리를 대치해 버립니다. 그런데 진리는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따르고, 진리를 사는 사람들 속에서만 인격을 변화시키고 인격을 완성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그러나 진리를 공부해서 말로만 진리를 가르치고 진리를 이용해 먹거나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도리어 진리가 인격을 타락시키는 누룩이 되고 맙니다.

만 가지 진리를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 가지 진리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후로는 만 가지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대신 한 가지의 단순한 말씀이라도 삶에 옮기도록 하십시다. 열 가지 진리를 한꺼번에 행동에 옮기려고 하지 마시고, 그중 한 가지만이라도 행동에 옮기도록 하십시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알고, 하나를 행하면 열을 행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진리는 하나의 인격과 하나의 생명에서 나온 것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이든 우선은 한 가지만 행동에 옮기도록 하십시다. 한 가지를 해결하면 열 가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영원한 순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온전한 행함이 아니라 행함이며 온전한 믿음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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