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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0516 완벽하고 아름다운 은퇴식 조회수 : 1223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1-05-14


그나저나 엄마, 아빠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너무 궁금한데 우째 이야기 나눌 겨를도 없네요.
내가 시민교회 후임 목사님과 아빠 은퇴를 위해서 (심각하게) 기도를 시작한 것이 3년 전 특새였어요. 그때 기도를 하는데
1>아빠가 은퇴 후 목사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2>하나님과 깊고 자유로운 관계를 맺도록.
3>그래서 은퇴 후에 공허하지 않고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러다 최근에는 너무 일이 안 풀리는 것 같아서 하나님께서 대체 기도를 듣기는 하시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빠의 마지막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기도를 듣고 계시고, 일하고 계시구나 싶었어요.
아빠의 설교, 정근두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엄마의 헌금제목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은퇴식(?)이었어요.
얼마 전부터 다시 하민이와 함께 수요예배에 가서 기도를 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와 시민교회의 사정을 잘은 모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도를 마음 깊이 사랑하는 분을 시민교회에 보내주실 것이라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시민교회는 기도하는 집이고, 시민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 밖에 의지할 곳 없는 분들인데..
이를 아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자녀를 위해 가장 선한 목자를 보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엄마, 아빠의 이후의 삶도 어떻게 인도하실지 참 궁금합니다.
영적인 깨달음과 실제 삶에서의 간극이 어떻게 좁혀지고 현실화 될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빠가 먼저 살아내 보시고 승리를 확인시켜 주십시오!! ㅎㅎㅎ
                                                                                                  미국 휴스턴에서 이신아 올림.

딸 아이가 보내준 전자 편지입니다.

저도 스스로 은퇴한 목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있었던 대학 병원 진료 때문에 강진에서 왔습니다. 

지난 4월 25일 성도님들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한 설명과 죄송한 마음으로 저의 모자람을 사과드렸습니다. 그리고 당회가 모여서 후임 목사님을 모시는 일에 빨리 결과가 드러나도록 모든 장로님들이 헌신을 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일의 책임자로 그동안 수고하셨던 김재웅 장로님이 계속해서 맡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약함과 모자람을 아시는 성도님들께 이 일이 속히 매듭지어져서 저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자식들의 기도처럼 저의 인생의 남은 시간 동안 새로운 사명에 충성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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