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목사님의 ‘목자의 마음’의 책에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초창기 가정교회로 전환하면 1년 동안은 교인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목장 모임에 나와서 마음 깊이 담고 있던 생각과 느낌을 나누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년쯤 되면 목장 모임이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매주 모이는 것이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으로 모인다고 하지만 대면이 주는 강한 임팩트가 없기 때문에 점점 흥미를 잃고 불평을 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장 모임이 힘든 것은 매주 대면으로 비대면으로 모이거나, 매주 같이 밥을 먹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실제의 이유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고 활기찬 목장을 만들려면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영혼 구원이 일어나는 목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는 섬김입니다. 가정교회에서 전도가 잘 되는 이유는 목장 식구들의 섬김에 감동을 받고 목장 모임에서 기도 응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동을 주도록 섬기려면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없는 것으로 섬길 때 감동을 받습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이 시간을 쪼개어 도와줄 때 감동을 받습니다. 병약한 사람이 몸으로 섬겨줄 때 감동을 받습니다. 

두 번째는 기도 응답입니다. 하나님이 기도 응답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려면, 목장 모임의 기도 제목은 다음 주 안에 응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기도 응답이 오면 비신자들은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이 반복되면 ‘진짜 기도 응답인가?’,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라는 의문이 생길 때 생명의 삶 수강이나 애수 영접 모임을 권하면 응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VIP 명단입니다. 목장 전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목장 식구 전체가 함께 기도하고 섬길 수 있는 VIP 명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VIP 명단 숫자가 5명이 적당합니다. 이름을 기억하기도 쉽고, 새로 믿는 사람들도 기도할 엄두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 VIP 명단에 포함될 이름은 각 목장 식구가 하나씩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VIP라는 의식이 생깁니다. VIP 명단에 올릴 이름은 주위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을 가장 필요로 하고, 목장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해야지 목장에 도움이 될 사람을 VIP로 삼으면 안 됩니다. 목장에서는 이들의 명단을 가지고 목장 식구들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추상적으로 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에 참석하게 해 주세요.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해 주세요. 예수 영접 모임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등 이런 내용입니다. 

코로나 시대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목장 안에 섬김이 있고 기도 응답이 있는 목장을 만들어서 목장에 영혼 구원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재밌고 활기찬 목장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교역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