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내려놓음- 2007년 06월 10일 시민편지 조회수 : 1042
  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 : 2007-06-09
지난주일 새가족 환영시간에 교회에 등록하려는 어떤 자매가 저에게 이용규 선교사님의 책 “내려놓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그 동안 이 책을 몇 사람들에게서 선물로 받아 읽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감동으로 읽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같은 감동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웃 교회 목사님도 이 책을 읽고 다음 대목을 칼럼에 옮겨 실으면서 성도들에게 이 책의 독서를 권했습니다.
“예수님이 정죄를 경계하시면서 판단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판단 받는 사람을 보호하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판단하는 사람을 그 판단의 흉악한 결과로부터 보호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즉, 우리가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판단이 가져다주는 크나큰 영적 해악에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의로운 쪽에 서서 하는 판단이라도, 판단하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 상처가 생깁니다. 그리고 마음이 단단해집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에 상처가 생길 때, 죄를 짓는 것은 상처 받는 쪽이라는 사실입니다. 상처 준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의 마음에 걸림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갑니다. 마음에 생채기가 난 사람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계속 마음에 품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악한 영은 대부분 분노나 미움으로 그 상처를 확대시킵니다. 판단은 분노나 미움을 촉발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의와 불의, 그리고 지혜와 무지를 분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분별과 판단은 다릅니다. 분별은 영적인 지혜에서 오는 것인 반면, 판단은 분노의 영과 미움의 영을 불러옵니다. 분별은 하나님의 사랑의 눈으로 상대방을 보는 것입니다. 판단은 나의 의의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을 재는 것입니다. 판단의 영에 지배를 받게 되면 잘못을 누군가에게 전가하되 책임은 지려하지 않습니다. 주위를 비난하지만 용서와 화해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판단의 영은 판단하는 사람의 영혼을 무디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내가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있다면 내가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의 후예로, 내가 아직 옛사람을 벗어버리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것이 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란 스스로가 선악을 판단하게 하는 실과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은 이유는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습니다. 즉, 선악과를 따 먹은 행위는 하나님이 판단의 주체가 아니라 내가 판단의 주체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염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 2007년 06월 03일 시민편지
  다음글 : 하나님의 음성 듣기- 2007년 06월 17일 시민편지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