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나님의 음성 듣기- 2007년 06월 17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198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6-16 |
지난 주일부터 “하나님의 음성 듣기”라는 주제로 주일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오늘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은 우리 영혼의 양식이므로 충분히 잘 먹지 않으면 병이 생깁니다. 그것을 영적 침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준비와 외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설교하는 내용은 내적인 준비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외적인 준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설교를 잘 듣도록 교회가 배려하여야 하는 부분에 모자람이 있어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이렇게 시민 편지에 씁니다. 특별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는 자매들에게 유아실 환경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시끄럽고,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자고 조르기 때문에 2층까지 2번 정도는 오르락 내리락 하고 나면 예배는 정말 출석으로 끝나고 맙니다. 다행히 진성덕, 정혜영 집사님 가정이 세겹줄 기도회 헌신 서약의 실천으로 유아실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주셨고 또 비품도 잘 구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더 좋은 봉사가 있게 되기를 부탁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엄마들이 온전히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자녀를 돌보아 주는 봉사를 교회가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교회도 일종의 단체이기 때문에 사회와 마찬가지로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회 조직과 교회 조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 조직에는 조직이 우선하고 교회 조직에는 사람이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사회 조직에서는 조직이 짜진 후에 그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조직을 채워갑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소명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 후에 그 소명을 가진 사람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조직이 조정되어야 합니다. 교회 사역은 크건 작건 간에 소명의식이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시민교회 사역조직은 조직을 먼저 갖추고 사람을 배정했기 때문에 자기가 무슨 사역의 책임이 있는지 대부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일군을 많이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원하는 분이 생길 때까지는 사역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억지로 일을 맡기지도 않고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자원자는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떠맡길 때에 효율도 없을 뿐 아니라 주님 사역을 값싸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역은 특권입니다. 누가 유아실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실 분이 안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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