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보고서를 기록해주세요!

그동안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 360’이라는 목장보고서 시스템을 사용해왔습니다. 동시에 ‘ch2ch’라고 하는 교적 시스템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360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고 목장보고서와 교적을 ch2ch로 일치시키기로 하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360의 기도제목과 ch2ch의 심방기록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2) 360 시스템의 서버는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속도가 많이 늦습니다. 반면에 ch2ch는 울산에 서버가 있어서 홈페이지의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빠릅니다. (3) 360은 항상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하여 목장보고서를 쓸 수 있는데, ch2ch는 앱을 통해서 편리하게 목장보고서를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결재할 수 있습니다. (4) 목자님들이 목장보고서를 360에 기록해주시면, 초원지기가 먼저 읽고 기도하고 결재하셔야, 다음으로 평원지기가 읽고 기도하고 결재하고, 그래야만 마지막으로 담임목사가 읽고 기도하고 결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교역자회와 당회는 360의 사용을 중단하고 ch2ch로 성도님들의 교적, 심방, 목장보고서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최근 목장보고서가 들어온 것을 살펴보니 한 주간에 20-30개의 보고서가 올라옵니다. 우리 교회 194개 목장 중에 10-15%가 목장보고서를 쓰고 계신 것입니다. 목장보고서를 보고 초원지기, 평원지기, 담임목사는 목자님들의 목장목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담임목사는 평원지기들을 통해 어떻게 목자님들 도와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초원지기, 평원지기, 담임목사가 성도님들의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솔직히 모든 목자님들이 목장보고서를 성실하게 쓰신다면 평원지기들은 매주 30개 가량의 보고서를 읽고 기도하고 결재해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의 경우 180개의 보고서를 읽고 기도하고 결재해야 한다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가능한 한 보고서 내용을 반영하여 댓글도 달아드려야 하므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목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성실하게 목장보고서를 기록해주십시오! 최소한 목회자들은 기록해주신 목장보고서를 다 읽고 기도하고 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급한 기도제목은 ‘중보기도 요청’ 박스를 클릭해주십시오. 그리고 더 시급한 기도제목은 카톡으로 평원지기와 담임목사에게 알려 주십시오. 목장보고서는 목자, 목녀, 목부님들의 목장목회가 초원지기의 목회, 평원지기의 목회, 담임목사의 목회로 확장되게 하며, 함께 성도님들을 섬기는 팀으로 묶어주는 도구입니다. 우리에게는 코로나 이후 예배생활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계신 성도님들, 고난 가운데 중보기도 해줄 동역자를 찾지 못하고 계신 성도님들, 이전의 뜨거운 신앙을 사모하며 갈급해하시는 성도님들을 함께 돌보고 섬겨서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워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 첫걸음이 목장모임의 회복이고, 목장보고서입니다. 매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격주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기록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ch2ch.or.kr에 접속하는 아이디와 비번을 모르시는 분, 목장보고서 작성법을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은, 평원지기에게 문의해주시면 차근차근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초원지기, 평원지기, 담임목사가 함께 한 성도님의 아픔을 위해 기도하고, 기쁨에 대해 축하함으로써, 목자님의 목장목회를 돕고 함께 주님의 건강한 제자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목자님들의 목장목회를 원동력으로 하여 우리 교회가 더욱 주님의 아름다운 몸으로 세워져 울산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