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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5년 12월 18일 시민편지 - 직원임직식 조회수 : 1409
  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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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임직식 -


사람에게는
목숨까지 바칠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예술을
위해 인생을 불태우는 예술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독립투사 진리를
탐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지는 학자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무엇인가에 미쳐보고 싶은 욕구를
그들이 충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욕구를 대부분
잘못된 방법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연애에 미치고 스포츠에 미치고 컴퓨터에
미치고 노름에 미쳤습니다 잘못된 대상을 통해 이 욕구를 채워보려고
합니다 사랑이 진리가 조국이 자신의 모든 정열을 불태워가며 미쳐볼
만한 가치 있는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미쳐서는 안 될 대상에 미치면
부작용이 생기고 파괴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미쳐도 좋을 만한 대상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에게 미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인간적인 갈등과 역경이
닥쳐와도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 일할 만한 가치 있는
대상을 이미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민교회는 장로 권사 은퇴식과 집사 권사 취임 임직식을 거행합니다
저는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오늘 임직하는 분들도 동일하게 목숨까지
바칠 만큼 가치있는 일이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교회에 대한 헌신이라고
결단하신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신도는 목회자의 사역을
돕는 보조원 정도로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성도란
담임목사가 시키는 일이나 하고 집회에 빠지지 않고 십일조 꼬박꼬박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신도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든지
자발적으로 사역하려 하는 것이 오히려 교만한 태도가 아닌가 하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실
신약성경에는 목사와 평신도의 구별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집사를 평신도라고 본다면 이들은 지금의 목사와
똑같은 사역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설교하다가 순교를
당하였고 빌립 집사는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사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스데반과 빌립을 집사로 선출했다고 하지만 집사라는
단어가 직책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사역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분별하기가 힘든 것은 초대교회가 직책보다는 은사 중심으로
일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임직받는 분들이 은사를 받은 대로 특별한 헌신을
교회에 보탬으로 시민교회와 자신들이 복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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