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당회와 공동의회

 1. 지난 주일 늦은 오후부터 월요일 늦은 오후까지 정책당회를 가졌습니다. 장로님 열 두 분과 네 분의 목사님들이 1박2일 동안 함께 먹고, 함께 걷고, 함께 토의하면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교회가 앞으로 풀어야 할 장기적인 문제들을 놓고 함께 기도했고, 함께 대화했고, 함께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담임목사가 교회를 향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관련된 안건들을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장로님들이 맡고 계신 각 사역부서와 관련된 안건들을 나누었습니다. 끝으로 부교역자들이 제안한 교육부서와 사역부서에 대한 안건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두고 함께 생각을 나누다 보니 금세 주일 밤이 되어서 모임을 파하고 잠자리에 들었고, 과제를 두고 함께 더 좋은 방안을 찾다보니 금세 월요일 낮이 가버려서 모임을 폐회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제시된 모든 안건들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회가 안고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가 나아갈 큰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기도하며 고민하며 결정해야 하는 안건이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매년 정책당회를 통해서 다음 년도를 준비하는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또한 당회원들과 교역자들이 함께 팀웍을 다지는 시간들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울산시민교회를 위해서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시며, 중요한 교회의 정책들을 결정하시며,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시는 장로님들을 기억하시고,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많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오늘은 그동안 준비해온 ‘장로피택을 위한’ 공동의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 열두 분의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충분히 살피시고 기도하시면서 투표를 준비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1, 2, 3, 4부 예배 후에 바로 공동의회로 모여서 투표를 진행하겠습니다. 세례교인 이상 성도님들께서는 기도하며 결정하신 대로,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어떤 분이 장로로 선출되시든지 그것은 우리 공동체의 모든 성도님들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선출되신 피택장로님들은 6개월간의 교육과 내년 봄 노회시 피택 보고를 거쳐서 내년 가을 노회 때 장로고시를 통과하시면 임직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기존 당회원 장로님들과 새로운 당회원 장로님들이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리 울산시민교회를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세워가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모든 장로님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아름답게 세우시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공동의회가 되길 소원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