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서연합 성탄축하발표회가 열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만 3년이 되어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의 형태를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학교와 학원은 비대면 수업을 일상적인 학습의 형태로 정착시켰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도 있지만, 부정적인 변화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교회로서 체감하는 코로나의 가장 큰 폐해는 여러 가지 대면 모임의 약화입니다. 코로나 발발 직후 목장모임을 비롯한 소그룹이 약화되었고, 대그룹의 숫자도 줄어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022년도부터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국가와 사회는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질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성도님들의 마음가짐도 ‘코로나와 함께’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간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지지 못했던 모임들 가운데 하나가 ‘성탄축하발표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 손주들이 목소리로, 몸짓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경배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기뻐하는 시간입니다. 12월 24일 토요일 저녁 7시에 본관 3층 대예배실에서 오랜만에 ‘성탄축하발표회’로 모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우리 자녀들의 모습이 그들의 심령으로 드리는 진실한 고백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도 주일학교 학생일 때 성경암송, 성극, 중창 등으로 참여했던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성탄축하발표회가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으로 남아 그들의 영혼에 선한 영향을 주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날은 대중문화가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우리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의 등장으로 세상 문화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가치관의 상당 부분이 이런 플랫폼의 영향에 의해 형성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도 이런 플랫폼을 통해 기독교 문화를 세상과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전적이지만, 성탄축하발표회와 같은 시간을 통해서도 우리 자녀들에게 기독교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성탄축하발표회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성탄절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거룩하고 기쁜 감정’을 윗 세대와 아랫 세대가 공유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기독교 문화를 통한 정서적 연결이 다음 세대의 신앙적 양육에 있어 좋은 바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번 발표회를 위해 자녀들을 지도하는 교역자님들과 교육목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께서도 감사와 격려를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2월 24일 저녁 7시, 모든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동심으로

하나 되어 마음껏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