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230305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회수 : 61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3-03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222일 저희 가족은 울산시민교회 사택에 이사를 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에 흐린 날 차가 삼호교를 건너갈 때 태화강 상공에는 까마귀떼가 군무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곳에 도착한 저희 가족의 마음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저를 필두로 해서 온가족이 줄줄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울산에 적응을 시작하기도 전에 집안에 격리되어 한 주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첫 설교를 하기로 한 2월 마지막 주일 부임설교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첫 시작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몸과 마음이 바닥에 가라앉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몸이 잘 회복되었고, 3월 첫째 주일에 부임설교를 하였습니다. 몇 주간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시리즈 설교를 통해 우리 교회의 미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이후로 매일 설교와 삶공부를 준비하고, 성도님들을 한 분씩 알아가고, 성도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성도님들을 함께 섬길 교역자들을 청빙하고, 교회의 행정시스템들을 정비하고, 그러면서 새벽에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주간 한 주간을 살다가보니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참 감사한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 약해졌던 목장모임이 많이 회복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코로나 기간을 잘 버티시고, 코로나 이후 목장의 대면모임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목자, 목녀, 목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줄어들었던 주일 출석이 많이 회복되어서 감사합니다. 제가 부임했을 무렵 오백 명 대까지 내려갔던 주일 출석이 천삼백 명 내외로 회복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코로나로 인해 가나안 성도, 온라인 성도로 머물고 계신 분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모든 성도님들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에 교회가 장로, 집사, 권사를 선출한 것이 참 감사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직분자 선출을 하지 못했는데, 코로나가 마무리 되면서 직분자를 세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심이 참 감사합니다. 새로운 직분자들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교회가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코로나 기간 동안 멈추었던 사역이 재개된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중보기도사역, 오래뜰, 수요찬양팀, 내와동산 채플, 새가족환영의날, 성탄축하발표회, 목자수련회, 중고등부 비전트립 등의 사역이 재개됨으로써 교회가 본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사역들로 인해 참 감사합니다. 온가족이 하루만에 듣고 읽는 성경(온하성), 수문앞광장7시간기도회, 주일 2,3부예배찬양, 내영혼의찬양집회 등 새롭게 시작된 사역이 성도님들을 능력 있는 제자로 세우는 일에 보탬이 되어 감사합니다. 또한, 교회 분위기가 더 밝고 따뜻해진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움츠러들었던 우리의 마음이 코로나가 끝나고 기지개를 펴는 것 같습니다. 다시 교회를 새롭고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헌신하시는 성도님들을 볼 때마다 감동을 느낍니다.

고령화, 저출산, 탈종교화, N포세대, 고금리, 부동산버블붕괴 등 우리가 사는 시대가 위기상황임을 가리키는 많은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울산시민교회는 울산 땅의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고,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키우는 사명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감당할 것입니다. 울산의 복음화를 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창조적으로, 역동적으로 행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은 모두가 상당한 영적 저력을 가진 분들입니다!” 제가 울산에 오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저에게 해주신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이 미사여구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확인했습니다. 한 해가 지난 지금, 제 입술로 계속해서 나오는 말은 하나님,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시민교회 공동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시고, 주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며, 주님의 인도를 따라 전진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믿음의 길을 기대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230226 시민실버대학의 첫걸음
  다음글 : 20230312 우리 자녀들의 교육목자가 되어주세요!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