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블레싱을 시작합시다!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다가 생명을 드린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선교사를 아시나요? 그가 복음을 듣고 선교의 사명을 꿈꾸었던 땅이 영국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복음이 활성화 되어 있었고 인구의 30%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영국의 복음화율은 불과 3%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그 이유를 연구하였는데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므로 자녀들도 당연히 그리스도인이 될 거라고 착각한 것이 문제였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음세대를 키우지 않고 준비하지 않은 결과로 영국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에서 선교사가 파송되어야 할 나라로 바뀐 것입니다.

먼 나라의 일이 아닙니다. 고신총회에서 연구한 결과 교회학교의 학생 수가 10년 만에 42%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이미 우리 주변의 작은 교회들은 교육부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너진 다음세대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많은 목회자와 기독교 교육학자들이 연구하고 길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돌파구가 ‘가정예배’입니다. 가정예배는 성경적인 신앙교육 방법입니다. 어떠한 교육기관도 없었던 시대에 아브라함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가정예배를 통해 이삭에게 전했고, 이삭 역시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가정예배를 통해 야곱에게 전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정에서 예배하는 시간을 통해 부모가 만난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기도하고, 축복함으로써, 신앙의 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시민교회도 다음세대를 더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시민 블레싱’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시작합니다. 시민 블레싱은 하나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가정에서 신앙을 세워나간다는 ‘시민’이라는 단어와, 가정에서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자녀에게로 흘러간다는 ‘블레싱’을 합한 단어입니다.

시민 블레싱은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가정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제공하고, 자녀들은 가정예배를 드릴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교육부서와 교회에서 시상함으로 가정예배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가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민 블레싱을 실천하는 방법은 교회 홈페이지에서 ‘시민 블레싱’ 배너를 누르시면 동영상과 글을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부담되지 않습니다. 하루에 15분, 여러분의 자녀를 위한 ‘시민 블레싱’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시민 블레싱을 통해 여러분 가정에 축복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시민 블레싱을 통해 3대 신앙계승을 이루기를 소망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박창규 교육위원회 담당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