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통합예배와 수요특강

  “한국교회가 위기다”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현대인들은 종교에 관심이 없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메시지가 현대인에게 흥미를 주지 못한다.” “한국교회의 잘못된 모습으로 인해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소득이 높아지고 여가 시간이 많아질 수록 사람들은 교회에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섣부른 이야기입니다. 소득이 높아지고 여가 시간은 많아졌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잘못된 모습으로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신실한 교회들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교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살려내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의외로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물질적인 풍요가 채우지 못하는 마음의 공백을 종교를 통해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나님 나라와 복음 사역을 펼쳐내는 교회들의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민들이 있었고, 이를 통해 제시된 대안들 중에 하나는 ‘다음세대의 신앙을 든든히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세대는 1970-90년대 부흥을 경험한 세대입니다만, 자녀세대는 그런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세대인 우리는 끊임없이 자녀들에게 예배와 교육과 목장과 활동을 통해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기도를 훈련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해야 하고, 그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갖추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 교회 교육부서들은 ‘킹덤 스토리’라는 연속적 커리큘럼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시민 블레싱’도 시작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세대통합예배’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은 부모님들에게나 자녀들에게나 참 좋은 신앙적 경험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들, 딸 3대가 함께 앉아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조부모와 부모님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미래 자녀들과 미래 손주들에게까지 이 여호와 신앙을 전수해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나로부터 아래로 3대까지 책임지고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 ‘3대신앙계승’의 핵심입니다.

  5월 14일 어버이주일 2, 3부예배 때 ‘세대통합예배’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가족들끼리 함께 앉아서 찬송하고 성경을 찾고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유별난 행사처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상적인 예배를 여러 세대가 함께 참여하여 드리는 것에 의미를 둘 것입니다. 그날 1부, 4부예배는 드리지 않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일찍 오셔서 공영주차장을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부터 ‘가정의 달 수요특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재성 교수님의 ‘부모-자녀 대화법’ 강의가 너무나 유익했다는 성도님들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강사들을 어렵게 모셨으니, 이 기회를 꼭 선용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시고 삶 속에서 실천하여 변화의 열매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네 번의 강의를 통해서 나의 자녀, 나의 배우자, 나의 부모님, 나의 교육부서 제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으로 깨닫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건강한 가정을 꿈꾸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