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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30618 목장의 국내외 선교에 대하여 | 조회수 : 458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3-06-16 |
목장의 국내외 선교에 대하여
가정교회의 꽃은 목장입니다. 주일목장연합예배, 목장모임, 삶공부가 가정교회의 세 축을 이루고 있지만, 그 중 제일 기초가 되는 모임이 목장이기 때문입니다. 목장 안에서의 교제와 나눔을 통해서 목장식구들이 영적 가족이 되고, 불신 영혼이 믿음을 갖게 되어 새롭게 태어나고, 삶의 문제를 두고 기도하여 응답을 받고, 주일목장연합예배와 삶공부에 잘 참여하도록 격려를 받습니다.
목장의 사역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바로 선교입니다. 목장은 목원들이 살아가는 동네, 직장, 가정에서 만나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국내 미(래)자립교회 혹은 해외 선교사를 후원함으로써 그 땅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도 힘씁니다. 목장들이 근거리에 있는 영혼들에 대한 ‘전도’와 원거리에 있는 영혼들에 있는 ‘선교’에 힘씀으로써, 울산시민교회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모습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선교위원회와 가정사역부가 힘을 들여 노력하는 것이 ‘국내외 선교지 매칭’입니다. 아직 선교지를 후원하지 못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면 선교지와 연결 되도록 돕고 있으며, 이전에 후원했던 선교지와의 연결이 끊어진 목장이 있다면 이전 선교지와 연결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거나, 아예 새로운 선교지를 연결해드리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는 189개의 장년 목장과 싱글 목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현재 국내외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는 목장은 86 목장으로, 약 46 퍼센트 입니다. 앞으로 목장의 선교 후원 비율이 높아지면, ‘목자이름 목장명’(예. 홍길동 목장)과 ‘선교지이름 목장명’(하노이 목장)을 병용(竝用)하려고 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시행하는 부분으로서, 선교 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동안 대면모임을 하지 못하여 선교헌금을 모으지 못하면서 선교 후원과 소통이 약해진 목장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면모임을 회복하면서 목장의 목자님들과 목원들이 다시 선교 후원을 하겠다고 신청하셨다는 소식들을 듣습니다. 선교사님이 주신 선교사역과 가정을 위한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하는 목장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장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선교사님들도 미자립교회 목회자님들도 참으로 주님을 위해 외롭고 힘든 길을 가시는 분들입니다. 목장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해드린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한 격려가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말에 조승문 목장의 성도님들이 포항 말씀숲교회를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목사님과 교제하고 격려해드렸다는 소식을 교회 홈페이지 나눔터에서 보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성근 목장의 성도님들이 합천 소광교회를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격려해드렸다는 소식도 보았습니다. 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는 자녀들의 사귐을 보시고 하늘 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두 교회의 목사님 가정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셨을까요?
이와 같은 국내 선교지 탐방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목원들이 함께 후원하시는 교회를 방문하여 어떤 도움이 실제적으로 필요한지 눈으로 보고 더욱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목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해외 선교지 탐방도 목장 단위로 혹은 목장들 연합으로 추진하셔도 좋겠습니다. 국내 선교지 탐방과 해외 선교지 탐방을 원하시는 성도님들께는 선교사역위원회를 통해 (충분치는 않겠지만) 적절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교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선교사님의 사역 속에 일어난 일들을 직접 귀로 듣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열방의 영혼들을 어떻게 구원해 가시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선교 훈련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국내외 선교를 위해 잘 섬겨왔지만, 앞으로 좀 더 체계를 갖추고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 교회 자체의 필요를 위한 재정 사용이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 밖의 영혼들을 위해 재정과 시간과 에너지를 기쁨으로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고 우리 교회를 더욱 축복하시며 필요를 신실하게 채우시리라 믿습니다. 140년 전 미지의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셨던 선교사님들과 그들을 후원하셨던 서방교회의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2023년 아직도 복음이 들려지지 못한 세계 곳곳의 민족과 나라들에, 그리고 우리나라 안에서도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복음을 증거 하시는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들의 사역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목장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기쁨으로 참여하길 소원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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