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헌신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설교, 찬양, 결단기도가 있고 난 뒤에 담임목사는 다음과 같은 안내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결단한 내용에 대해 기도 받기 원하시는 분, 시민교회 등록하시기 원하시는 분, 세례 받기 원하시는 분, 중보기도를 부탁하시는 분들은 헌신카드를 적으셔서 예배 후에 앞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헌신대’라는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목적을 위해 예배 후반부에 헌신카드를 작성하여 앞자리로 나와 목사에게 기도를 받도록 권면하는 것은 많은 가정교회들이 시행하고 있는 ‘헌신대 제도’입니다.

   헌신대에 나와 기도를 받을 필요가 있는 분들은 ① 설교를 듣고 적용하며 결단한 내용에 대해 담임목사의 중보기도를 받아, 하나님의 도우심과 격려를 얻기 원하시는 분, ② 울산시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를 원하여 등록하려는 분, ③ 구원의 확신이 부족해서 혹은 기회가 맞지 않아서 세례를 받지 못하다가 이제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아야겠다는 결심이 서신 분, ④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께 간구기도 하고 있는 내용을 담임목사에게 알려 중보기도를 받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헌신대 제도가 없는 교회에서도 들은 말씀의 적용과 결단이 있고, 등록 신청이 있고, 세례 신청이 있으며, 중보기도 요청을 담임목사에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통해 주신 은혜가 사라지기 전에 담임목사와 만나 말씀의 적용과 결단에 대해 중보기도를 받는다면, 말씀이 삶의 실천과 열매로 이어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간절한 간구의 기도가 홀로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중보기도와 함께 드려진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중보기도팀에 중보기도 요청을 하는 것도 간구의 기도를 지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성도님들께서 헌신대를 통한 기도요청(첫 번째와 네 번째)을 더욱 잘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목자님이 목장모임을 통해 긴급하고 중요한 기도제목을 가진 목원을 알게 되셨다면, 그분이 헌신대로 나와서 담임목사에게 기도 받기를 권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이 쓰여 있는 헌신카드는 교역자회 내에서만 공유되며, 담임목사가 지속적으로 중보기도하겠습니다. 헌신대에서 드려지는 목회자의 중보기도를 통해 성도님들의 신앙 여정에 필요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더 풍성히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헌신대를 통해 성도님들을 더욱 잘 섬기기를 소원하는,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