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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827 우리 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에 대한 제언 조회수 : 47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8-25

우리 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에 대한 제언

지난주에는 제가 동북아지역부 선교사 수련회를 참석하고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는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 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에 대해서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목장마다 해외 선교사나 국내 미자립 교회를 꼭 후원하시기 바랍니다.

선교사 수련회에서 만난 선교사님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외로울 때 가장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목장, 성도님과 연결되어 소식과 기도제목을 주고받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느껴질 때 큰 힘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 미자립 교회의 목사l님들도 비슷한 마음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 180여개 목장 중에 93개 목장이 해외 선교사님이나 국내 미자립 교회를 후원하고 계십니다. 3분의 1 수준이었던 후원 목장의 수가 2분의 1로 올라왔습니다. 목장의 대면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목원들의 목장 출석이 더 회복되면, 지속적으로 후원 목장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많은 목장들이 국내 타지방의 주민들과 해외 여러 국가와 민족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 모든 목장이 해외, 국내 선교지를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동역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둘째, 목장 단위, 초원 단위, 혹은 세대 통합으로 해외 단기 선교팀을 꾸려 선교지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몽골과 일본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해외 단기 선교를 다녀온 횟수도 적고, 인원도 적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규모에 비해서 선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목장 단위, 초원 단위, 혹은 장년, 청년, 청소년들이 함께 해외 단기 선교팀을 꾸려 선교지를 방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을 돌아보고, 선교의 어려움에 대해 듣고 기도하며, 사역 현장을 함께 다니며 협력하여 행사도 치르고, 선교사님께 위로와 격려를 드리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선교 사역 현장을 돌아보고 나면 선교에 대한 우리의 시야가 확 트이게 될 것입니다. 막연하게 추측만 했던 선교사님의 사역하시는 모습과 그분들의 기쁨과 슬픔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목장에서, 초원에서, 내년도 해외 단기 선교에 대해 꿈을 꾸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선교사님과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들과 잘 소통하는 성도님들과 목장이 되길 바랍니다. 선교사님들은 일 년에 몇 차례 선교편지를 교회로, 목장으로 보내오십니다. 꼭 선교편지를 세밀하게 읽고 그 내용을 두고 기도로 후원하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들이 안식년, 비자 문제, 건강 검진 문제, 자녀 교육 문제, 후원 교회 소통 문제 등으로 한국에 들어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생기면 선교사님을 목장으로 초대하여 소통, 위로, 격려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이 현지에 계시더라도, zoom을 통한 목장모임에 초대하여 함께 마음을 나누실 수도 있습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선교사님과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소통하여, 선교사님들의 형편과 기도제목을 잘 알고 기도하는 목장과 성도님들이 되길 바랍니다.

넷째, 우리 교회 안에서 파송 선교사가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는 파송 선교사와 협력 선교사로 나뉩니다. 파송 선교사는 우리 교회가 파송 교회가 되어 메인으로 후원하는 선교사를 가리킵니다. 협력 선교사는 파송 교회가 아닌 협력 교회가 되어 서브로 후원하는 선교사를 가리킵니다. 파송 선교사와 협력 선교사는 일반적으로 후원금의 액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파송 선교사에게는 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협력 선교사보다는 더 가게 됩니다.

대개 본 교회 출신의 성도가 선교사로 헌신하고 선교지로 나갈 때 파송 예배를 드리면서 파송 선교사 협약을 맺게 됩니다. 정해진 기간에 어떤 영적, 물적, 인적 지원을 하겠다고 교회가 약속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자라난 청년이 교단 선교부의 선교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허입 되거나,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하시던 성도님이 은퇴 이후에 실버 선교사로 헌신하신다면, 우리 교회의 형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드리면 좋겠습니다. 현재 파송 선교사가 한 분 밖에 계시지 않는데, 온 성도님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기쁨으로 후원하며 기꺼이 찾아갈 수 있는 파송 선교사님이 더 나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884년 호레이스 알렌 선교사,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 그리고 셀 수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들이 자국 교회의 부흥만 생각했다면, 지금의 한국 교회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의 부흥과 나라의 부강을 경험한 대한민국이 주님 오시는 날까지 선교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울산시민교회가 국내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함으로써, 땅끝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더욱 귀하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대위임령을 여러분과 함께 성취하기를 소원하는,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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