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례식이 있습니다

  오늘 세 분의 성도님들이 세례를 받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과 상관 없이 사시던 분들이 어느 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되고, 성령님을 모시며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삶의 방향을 180도 틀어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며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고,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오늘 시민편지에서는 세례란 무엇인지, 그리고 세례를 받은 교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기존 성도님들이 세례식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할 것인지를 나누겠습니다.

1. 세례란 무엇인가?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을 머리에 뿌리는 의식으로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총을 통해 우리 죄가 씻음 받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아담의 불의함에 참여했던 자가 신앙고백과 세례를 통해 이제 그리스도의 의로움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례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는 분에게 행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예수님영접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 믿음을 고백하는 분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공적 예배에서 세례를 베푸는 이유는 예배에 참석한 성도님들이 신앙을 고백한 성도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믿음을 고백한 대로, 신실한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물 세례를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성령 세례를 통해 받습니다. 하지만 물 세례도 중요한 이유는 성령 세례를 통해 구원 받은 것을 물 세례를 통해 확증하고 도장을 찍는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 세례를 통해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구성원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2. 세례 교인의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

  세례 교인이 되었다는 것은 공식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성도는 가정교회의 세 축에 해당하는 주일성수, 목장모임, 삶공부에 충실해야 합니다. 주일에는 다른 일보다 예배드리는 일을 우선시하며, 선을 행하고, 성도 간의 교제를 나누며, 쉼을 통해 몸과 영혼을 회복하는 날로 보내야 합니다. 목장모임에 참여하여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깊이 배우고 그 말씀을 살아내는 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또한 성찬에 참여하여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성도로서 헌금생활에 동참하며, 말씀묵상과 기도를 매일 습관화하며, 복음전도를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생명의 삶을 수료한 후에 교회와 목장에서 1인 1사역을 맡아 봉사하며, 공동의회 의결권을 가진 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세례 교인으로서 기억해야 할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3. 기존 성도는 세례식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세례식은 한 사람이 삶의 방향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할 것을 증인들 앞에 서약하고 물을 뿌려 확증하는 복된 예식입니다. 수세자의 목장식구들과 지인들께서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예배에 참석한 성도님들께서는 세례가 베풀어지는 시간에 눈을 뜨고 세례장면을 지켜봄으로써 이분들의 신앙고백에 대한 증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의 대열에 새롭게 합류한 귀한 분들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신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을 돌리는 모든 수세자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영접모임을 수료하시는 여덟 분의 성도님들, 그 가운데 세례 받으시는 세 분의 성도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혼구원과 세례 베풂의 역사가 풍성히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