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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225 담임목사 훈련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조회수 : 43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2-23

담임목사 훈련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로서 제가 울산에 온지 딱 2년이 되었습니다. 2022222(재미있는 날짜지요?^^) 저희 가정은 교회 앞 사택에 입주를 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는데, 바로 장례식이 있어서 참여했고, 또 바로 코로나에 걸려 문수경기장 임시진료소의 긴 줄에 서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한 주간 격리를 해야 하는 바람에 예정되었던 2월 마지막 주일날 설교를 하지 못했고, 3월 첫째 주일에 설교를 시작했었습니다. 잊지 못할 스토리와 함께 한 울산에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울산에 온 지 2년이 되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느낌만으로는 2년이 아니라 3~4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결정을 했고,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모자이크 같은 2년의 세월을 보낸 저의 소감은 감사입니다. 부족함이 많고, 연약함이 많은 제가 2년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 같은 분들이 옆에서 저를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어렵지만, 조금 열거를 해보겠습니다. 당회 장로님들은 저의 목회 방향을 존중해주셨고 지지해주셨습니다. 교역자들은 저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주셨고 실행해주셨습니다. 직원들은 꼼꼼하게 교회의 행정과 시설을 돌아봐 주셨습니다. 권사님들은 저희 가정과 성도님들을 돌아봐 주셨습니다. 장립집사님들은 맡겨드린 사역에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목자, 목녀, 목부님들은 목장을 회복하고 든든히 세우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교육목자님들은 다음세대를 가르치고 세우는 일에 전념해주셨습니다. 가정사역부, 교육사역부, 방송사역부, 사랑봉사사역부, 차량관리사역부, 특별예배사역부, 새가족사역부, 시설관리사역부, 예배찬양사역부, 선교사역부, 행정문화사역부, 재정관리사역부, 모든 사역부서의 부원들(대다수가 서리집사님들)께서는 충성스럽게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해주셨습니다. 킹즈베이비부터 비전틴, 싱글, 소망부에 이르는 다음세대도 최선을 다해 예배하며, 배우며, 믿음 안에 자라주었습니다.

  울산시민교회 모든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아니었다면 첫 담임 목회의 시간이 괴롭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고,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저에게는 감사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울산시민교회 담임목사로 불러 임명하셨다는 것을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지식, 경험, 용기, 지혜, 판단력, 친절, 따스함, 언변, 당당함솔직히 울산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 교단의 선후배 목사님들을 보면서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더 배우고 더 깨닫고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 훈련프로그램에 지원하였고 합격하여 3월부터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게 된 훈련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많은 노력과 재정을 투입하여 7년째 시행하고 있는 로드맵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오신 여러 교단 배경을 가진 15개 교회의 담임목사님 부부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회 월요일에 훈련을 받게 됩니다. 대부분의 훈련은 수영로교회에서 이루어지며, 세 차례는 다른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3월 초에는 경주 베이스캠프(수영로교회 수양관), 4월 말에는 제주도, 10월에는 미국에서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는 길이 무엇인지, 목회자의 변화를 통해 교회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건강하고 행복한 목회를 하는 길이 무엇인지, 국내외 훌륭하신 목사님, 교수님들의 강의와 대화를 통해 잘 배우겠습니다. 부산에서 모범적 목회를 하고 계신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인격적으로 지식적으로 영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영성과 지성과 인격이 계속 성장하고 성숙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울산시민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제가 담임목사 훈련을 잘 받아서 여러 면에 진보한 모습을 보여드리기를 소원합니다.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을 위해 계속 성장하는 담임목사가 되길 소원하는,

김창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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