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 - 2007년 09월 09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140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9-08 |
저는 2006년 2월 말에 시민 교회에 등록한 성도이며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 교회 성도의 25개월 된 아기를 작년 3월부터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기를 데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과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엄마들에게 있어서 영적으로 가장 갈급한 시기가 출산 후 2~3년이 아닐까요? 그 시기는 밤이나 낮으로 육아에 시달리는 때 입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기쁨도 있지만, 육신이 지치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현재 중1, 초등4학년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저에게도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척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예배나, 교회 봉사와 활동을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을 다 키운 집사님 한 분이 유아실에서 저의 아이들을 돌봐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집사님들도 번갈아 가며 도와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분들 때문에 현재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유아실 사역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를 결심했고, 7월15일부터 지금까지 유아실을 섬겨 오고 있습니다. 지금 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수유실(유아실 A)에서 아기들을 재우고, 안아 주는 일... 그리고 유아실 B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과 놀거나 책을 읽어줍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라 봉사자들이나 부모들이 각자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달라서 혼란과 어려움이 다소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돕기 위해 유아실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아실 봉사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힘든 것이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부족한 것입니다.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힘들게 그 시절을 보낸 분이나 누군가 나의 자녀를 돌봐준 분이 있어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분들이나...누구든지 그 시절, 그 시간을 생각하며 봉사하실 성도를 기다립니다. 유아실 A 경우 아기 한 명에 봉사자 한 명은 있어야 합니다. 큰 아이들이 있는 유아실 B 도 가능하면 더 많은 봉사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꼭 여자 성도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 청년들도 가능하고, 남자 성도들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함께 하실 분들을 기대합니다.
-유아실 봉사자 박현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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