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공부, 왜 꼭 들어야 할까요?

  우리의 신앙 생활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교회는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고,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돕습니다. 그 중에서도 삶공부는 우리가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실제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성경 공부를 하면서 지식적인 만족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지식이 실제 삶에서 실천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그리고 삶에서 나타나지 않는 반쪽짜리 신앙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삶공부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과정입니다.

 첫째, 삶공부는 우리의 신앙을 지식에서 실천으로 옮겨줍니다.

삶공부는 성경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을 실제 삶에서 실천하도록 돕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리나 성경 구절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삶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우리가 배운 말씀을 일상에서 적용하고, 섬기고 사랑하는 실천으로 연결시켜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경험하며, 진정한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갑니다.

 둘째, 삶공부는 목장 모임에서의 나눔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로 반복적이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공부를 통해 배우고 실천한 내용을 목장에서 나누기 시작하면, 나눔의 시간이 활력을 얻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를 경험하고, 그 변화가 목장에서의 나눔을 통해 더욱 크게 확산됩니다. 서로의 신앙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나누며, 목장 모임이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셋째, 삶공부는 가정교회의 세 축을 균형 있게 형성합니다.

가정교회의 세 축, 즉 목장 모임, 주일목장연합예배, 그리고 삶공부는 각각 우리의 감정(情), 의지(意), 그리고 지성(知)을 터치하여 신앙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습니다. 이 세 축이 모두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인격적으로 변화되고 신앙이 성숙할 수 있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우리는 지성을 채우고, 그 지식을 삶에서 실천하며, 하나님 앞에서의 결단과 헌신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삶공부는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을 따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그분은 단순히 말씀을 전하신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삶공부 강사들도 이러한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사님들의 삶, 함께 수강하는 성도님들의 삶을 통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직접 보고 배우게 됩니다. 때로는 시행착오에 대한 간증을 들으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지식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루는 것이 삶공부의 가장 큰 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가을학기 삶공부가 곧 시작됩니다. 삶공부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특히 이전에 ‘생명의 삶’을 수료하신 분이라 할지라도, 저와 함께 다시 ‘생명의 삶’을 공부하면서 기독교의 진리와 구원의 확신과 제자의 삶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나가면 좋겠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삶으로 확장되어 갈 때,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서 더욱 성숙해지게 됨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의 삶에 충만히 임하길 기도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