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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김형규 선교사 선교편지 조회수 : 1167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6-30



김형규 선교사 선교편지


이 종관 목사님                               주후 2006년 6월 26일 월

평안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예배당은 이제 완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지붕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공사 맡은 사람들이 일을 부지런히 하지 않았고, 또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계획했던 날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교회당은 7백만원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이 끝 날 수 있었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에도 늘 밤에는 경비하는 사람이 지키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었고 추운 밤에 전도사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컨테이너를 하나 사서 건물 옆에 두었습니다.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흑인 지역이기 때문에 건물을 파괴하고 비품을 훔쳐가는 것과 같은 문제가 있어서 중요한 것을 넣어 두기 위한 것입니다. 사무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상을 70개 정도 준비하여 넣으면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 시민교회에서 넉넉하게 후원을 해 주셔서 여기까지는 어려움 없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보고는 결산이 되는 대로 총회선교부와 시민교회에 보내겠습니다.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화장실이 없어서 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인데 주위의 여러 집에서 집을 열어 주겠다고 해서 고맙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전기도 이웃집 것을 쓰고 수도도 이웃의 것을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다음 주일 (7월2일)에 첫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날 한국에서 의사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17명 이 곳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고신대학 의학부 졸업생들이며 벧엘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이 벧엘회는 초창기에 제가 가끔 가서 설교를 한 일이 있는 모임입니다. 이들이 그날 공항에서 교회로 바로 와서 첫 예배에 참석하고자 합니다. 이 들은 이 곳에서 그 다음날 하루 진료 활동을 하고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여 그 곳에서 열리는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대회에 참석할 것입니다.  

아직은 교회당은 있으나 교인은 저와 전도사 가족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시작하려고 했습니다만 한국에서 선교대회에 봉사하기 위하여 오시는 분들이 마침 참석하게 되어서 첫날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 같습니다.

교회 이름은 사모라 마셸 크리스찬 쎈타 (Samora Machel Christian Centre)입니다. 사모라마셸은 이 지역 이름입니다. 앞으로 이 지역의 사람들 중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교회를 세워가기로 작정을 하고 시작합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오지 못하게 하고 이 주변의 사람들을 전도하는 일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이 점에서는 저를 도우게 될 전도사 존슨과 마음이 같습니다.

작은 발 걸음을 시작했지만 인도하시는 분은 위대한 일을 이루어가실 분이기 때문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원합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사역 위에 주께서 친히 인도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굶주리며 살아가는 이 사람들이 앞으로 하나님의 친 백성될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기쁩니다.

기념이 될 것 같아서 사진 몇 장 전송합니다. 교회부지와 건축 중인 건물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가 건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이 곳에 온전한 건물과 교육관이 들어설 것을 바라보고 기도할 것을 가르칠 것입니다. 이 교회가 자라면 북쪽에 있는 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회복되어야 합니다.

선교사 김 형 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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