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르심을 입은 성도님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의 영향으로 한국에 피해가 많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력 앞에 인간의 무력함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있습니다.
한동안 정치적인 불안으로 총격 사건이 있기는 했으나 지금은 뜸한 듯하고 종교적으로는 계속 동네마다 모스크를 세우며 비자를 명목으로 선교사들을 쫓아내려 한다는 소식도 있고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비자해결이 안돼서 많은 선교사님들이 이곳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희 병원은 4명의 의사와 보조 4명과 함께 잘 섬기고 있습니다.
6월 26-30일 동안 나른이라는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3일간은 교회에서 진료했는데 지금 시무하고 계시는 현지목사님으로부터 교회가 생겨지게된 역사를 듣게 됐습니다. 당시 공산주의 때 이미 독일인 남자가 전기기술자로 키르기즈스탄 나른에 오셨습니다. 누구 집에 전기가 고장 났으면 항상 와서 고쳐주고 집집마다 손봐주고 하며 현지사람들과 친해졌다고 합니다. 아무말씀도 안 하시고 그렇게 섬기시기를 수 년 하시다가 독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교회를 세우셨고 그게 나른에 세워진 키르기즈의 첫 번째 교회이며 그때가 정확히 1989년이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 독일선교사님을 통해 예수를 믿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참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핍박이 심해 믿고 있어도 말을 안 하는 안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임하시면 그 사람들이! 불 일 듯이 일어나 주의 일꾼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오뚝이라는 곳에서 2일간 진료하고 돌아왔습니다. 게스-2교회의 사역자들과 같이 갔는데 교회를 개척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월 4-7일에는 알래산드로프까의 마을 병원에서 진료를 했습니다. 2만 명의 둔간족(회족)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대체로 부지런해서 잘 사는 동네이지만 교회는 물론 믿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둔간족은 한국 사람과 비슷하게 닮았고 120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온 상인서 중국여자와 결혼한 후예들입니다. 키르기즈스탄에는 알래산드로프까를 포함해 5개 지역에서 10 만 인구의 회족들이 농사를 지으며 대부분 잘 사는 편이니 집이 다 큼직하고 집 지붕에 양철로 무늬를 놓아 꾸미는 등 자기들의 문화를 보존하며 지독한 모슬렘들이라 여자들은 꼭 전통의복과 머리에 천을 쓰고 다녀야 하고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에 한번 다녀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희망이며 목적입니다.
우리가 묵은 집 주인이 57살인데 메카에 다녀오신지 얼마 안됐다고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매일 사원에 기도하러 다니지만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모슬렘이라는 신앙에 노예가 되어 자유와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그들을 보고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되나 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중국여자들의 후예들을 일컬어 “회교”라 하는데 이는 그 딸을 다른 나라로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님들이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맘으로 그들을 진료했습니다. 곡좌르 교회 교인들은 이번에 이스쿨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8월 둘째 주 한시 사역을 곡좌르 지역에서 할 계획입니다. (의료사역, 이 미용, 어린이 사역) 사실, 정치적 상항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 고 봉사를 함으로써 개인적으로 한사람, 한사람씩 만나 교제하고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사역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으니 기도해 주십시오. 사탄이 역사하지 못하고 온전히 섬김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사역이 끝나면 동네 안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예배 장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셋째 딸 선경이는 올해 치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이제 2년 동안 전문의 과정을 실습과 함께 마치고 치과의사가 됩니다. 제가 농촌지역에 봉사하러 다녀보면 어디를 가나 치과의사를 요구하지만 치과기구를 갖추지 못해서 가지 못합니다. 한국에 알아보니 이동식 기구가 1150만 원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구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둘째딸 선영이는 신경외과 전문의 과정 3년인데 1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나가서 1년 동안 실습을 하려고 9월에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여기 와서 1년을 더 해야 신경외과 전문의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로 딸들이 의료선교사로 훈련과 공부가 다 끝이 나갑니다. 한 팀이 되어 어디든지 부르는 곳이나 나라에 가려고 마음의 준비와 각오가 되어있고 여기서 공부하는 가운데 선교사 훈련을 잘 받고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몸도 단련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이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물질로 기도로 도와주신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희 가족으로 말미암아 하루빨리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주께서 우리를 도구로 쓰시길 원합니다. 2006년 7월 키르키즈에서 정 숙 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