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렇게 무덥던 여름은 어느새 물러가고 아침저녁 쌀쌀한 가을이 왔나봅니다.  한시뿌리기 사역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곡자르 지역에서 40명의 이 나라 현지인 사역자와 한국인 사역자들로 구성해서 아주 적은 비용으로 잘 했습니다.

의료 사역(침술, 약, 치과, 영양주사) 이.미용 사역, 어린이 사역 4개월 동안 기도로 준비했었습니다. 특별히 약과 치과 기구를 위해서 기도를 했었는데
우리가 사역하기 바로 앞 주에 사역하러 오신 한국의 서울 삼청교회에서 내과, 치과 의사 선생님들이 약과 치과 기구를 가져 오셔서 그 분들이 두고 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약과 치과는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현지교회 전도사님이 곡자르 사역을 할 때 와서 보고는
자기교회도 도움을 청해서 8월 24,25,26일 선영, 선경이가
케민이라는 곳에서 의료선교를 하고 왔습니다.

이스쿨 아쿤 호텔에서 한국 사역자  컨설테이션을 4박 5일 동안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님을 모시고 125가정의 사역자들이 모여
뜻깊은 모임과 휴식을 가졌습니다.

1997년 8월말 의료선교사의 꿈을 안고 이 곳 키르기즈스탄 국립의과 대학에 입학한 둘째딸 선영이는 이제 10 년 동안 의료선교사의 자격과 훈련을 받고
더 실력 있는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실습을 받으러 갑니다.
10 년 전 이 곳에 올 때 그 두렵던 마음이 이제는 이 곳이 내 나라처럼 편안하고 오히려 한국이 두렵다고 말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실습을 잘 받아 실력 있는 의료 선교사가 되도록
2)동역자 배우자를 만나 같이 의료 선교사로 섬기도록
3)후원 교회나 선교단체 기구를 잘 만날 수 있도록
4)선교훈련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모슬렘 지역에는 전문인 선교가 참 바람직하고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정부 국립18번 병원 3층에서 일하고 있고
그 병원 1층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여서 세운 규모가 좀 큰 편인
사립병원이 있는데, 그 곳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2개의 병원을 운영해야 하는데
문제는 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돈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나를 이용해서 자기들은 이익을 보자는 것인데 나는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니 자립도 되고 복음도 전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 병원들과 좋은 관계 속에서 잘 박힌 못처럼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이들을 잘 도우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국립의과대학에는 동양학부에 침술과 레지던트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어떻게 인도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그 분이 나를 이끌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항상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갑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말 관심이 많으시고 우리를 최고로 기뻐하시면서 일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최상의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준비 없고 안 믿기 때문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6 년 동안 준비하고 기도했던 것이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 들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릴 뿐입니다.저를 통해서 동양학부가 활성화되고 실력 있는 의사를 키워내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짧지 않은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셔서 삶 가운데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키르키즈에서  정숙련권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