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키르키즈에서 온 선교편지 - 정숙련선교사 |
조회수 : 1106 |
작성자 : 정원용 |
작성일 : 2006-11-28 |
안녕하십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합니다.
멀리 바라보이던 눈 산에 눈이 이제 가까이 곁에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모를 했는데 걱정보다는 평화적으로 아무 인명 피해 없이 잘 타협해서 끝나는 것을 보고 참 신사적인 사람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평온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있습니다. 병원도 교회도 하나님께서 잘 세워 나가는 것 같습니다.
여름 사역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치고 9월 24일 수도인 비쉬켁에서 8시간정도 걸리는 작은 도시, 이스쿨 가락꼴에 의료선교를 갔습니다. 작년에 갔던 곳이지만 올해는 더 새롭게 교회를 단장하고 온 성도들이 열심히 자기들의 교회를 꾸미는 것을 보고 참 기뻤습니다.
작년에 누워서 침 맞고 예수님을 영접한 아리다 학생이 이번에는 일꾼이 되어 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감사한지. 학생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셔와 치료받고 큰어머니까지 모시고 왔었습니다.
10월 18일에는 게스드바팀들과 함께 7명이 이스쿨 바칸바예바에 의료선교를 갔습니다. 쉬골라선생님이 우리병원에서 침을 맞고 가서는 여름부터 한번 와 달라는 곳입니다.
거기에 있는 병원에서 3일동안 치료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21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면 결신자들을 어떻게 예배드리게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호텔 주인이 자기호텔에 와서 한 20명을 치료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치료비도 내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팀원들에게 물어보고 차비라도 벌어서 가자는 대답이 나와서 병원에서 마치고 호텔로 가서 26명을 치료했습니다. 원래는 계! 획! 했던 마지막 날이었는데 하루를 더 머물면서 계속 예배드릴 장소를 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렸습니다. 저녁식사시간에 그 호텔여주인이 식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내가 너무 기뻐서 찬양을 하니깐 한국노래를 들었으니 키르기즈노래를 하겠다며 노래를 했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주고받고 하다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 댓빵 여자가 이름이 아시바인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호텔 주위에서 산책하는데 한 작고 예쁜 한국여자가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분과 통성명을 나누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름은 안토니야이고 1950년생으로 6살까지 북한에서 자라다가 아버지가 모스크바 대사로 발령이 나서 식구들과 같이 모스크바로 갔었답니다.
이북에서 김일성이가 들어오라고 했는데 안 들어가서 북한에서 아버지를 강제로 데리고 간 후엔 돌아가셨는지 살아 계신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후, 어머니가 언니와 자기를 데리고 우즈벡키스탄 두산베로 가셨고 거기서 공부해 변호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언니는 얼마 전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두산베에 계시고 자기는 키르기즈남자와 26년 전에! 결혼해서 4남매를 낳았고 그들은 지금 비쉬켁에서 의사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분께 예수님을 아시나요? 물었습니다. 잘 알고 있다 면서 이 도시엔 교회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예배드릴 장소만 있다면 우리가 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자기 사무실이 있는데 한번 가 보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을 예배드릴 장소로 주어서 11월 첫 주일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11월 4일 토요일에 게스드바 팀과 함께 8명이 먼저 가서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저녁에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도시가 생긴이후 처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아프고 상한 심령 귀신들린 심령들이 와서 나음을 입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일날 결신자 24명, 저희팀 8명 그래서 32명이 최초로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레스토랑 주인이 우리를 대접한다기에 예배를 마치고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다같이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한 번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체험했습니다. 오는 길에 해수탕을 하고 두 모녀를 차태워 주고 또 예수님을 전해서 영접시키고 할렐루야 찬송하면서 돌아왔습니다. 그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했던 키르기즈사역자 박드굴이 맡아서 !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11월 8일 이스쿨 느밧치에 갔었습니다. 이곳은 인구가 41000이고 4개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사른가무쉬(노란갈대) 에는 교회가 없어서 병원에서 치료해드리고 가지고 간 약품을 드렸습니다.
작년부터 약속한 지역인 달라스에 갑자기 추위가 와서 내년 봄으로 미루었습니다. 사실상 올해는 지방으로 가는 것이 끝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방에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워야 할 때라는 것이 너무 절실합니다. 하지만 조건과 형편이 안 된다고 마냥 있을 수는 없습니다.
기도하며 더 준비해서 무 교회 지역엔 교회를 세우고 약한 교회는 든든히 세우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지방에 다니면서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동네마다 있는 모슬렘사원과 동네마다 있는 병원들을 이용한다면 하는 꿈이 생겼습니다. 병원은 있지만 시설과 내용이 없으니 병원 역할을 제대로 못해 의사들에게 침을 가르쳐서 치료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모슬렘사원이 교회가 되게 하십시오
2. 전국의 의사를 교육시켜서 그 자리에서 침으로 치료하게 하는 것
침만 내보내지 않고 복음과 같이 내보내는 것
건강하시고 의미 있게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키르키즈에서 정숙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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