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필리핀에서 이용호 선교사가 보냅니다. | 조회수 : 1406 |
작성자 : 이용호 | 작성일 : 2009-07-06 |
할렐루야....
드디어 울산시민교회의 선교지에서 온 편지 란에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정병목 목장님과 박덕규..신동주 집사님..가내 두루 평안하시지요^^
항상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귀한 사역에 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에는 끔찍하게 더웠던 건기가 지나가고 이제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태풍소식에 바짝 긴장을 하기도 하고.....(선교지 교회가 무너질까봐요^^)
비 소식에 또한 귀 기울이면서 기도한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상습 침수 지역이거든요^^ 한번은 비가 거실까지 차 올라온 적도 있답니다.)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첫 번째로.....
이제 벌써 잠발레스 여호와는 나의 목자 교회가 지은지 3년째 접어들면서 지역사회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반군들 때문에 산 속 깊이 사는 아이따 부족 주민들을 정부군이 산 아래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많은 수의 산속 주민들이 산 중턱으로 내려와 정착하려고 대나무로 집을 짓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매주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람에게는 쌀을 조금씩 나누어 주는 일을 하고 싶은데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사업이라 신중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 전도 사업도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펌프를 이용하면 간단 하다는데(교회 아래에 건기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습니다.)
이것도 전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 모두가 기도제목 입니다.
두 번째로.....
안티폴로에 있는 하나님의 군대 교회는 제가 10여년 전에 한국의 목사님들과 함께 개척하면서
지금까지도 돌보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구성원들이 도시 빈민들이라 아직까지도 자립하지 못하는 어려운 교회입니다.
지속적인 후원이 없이는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교회입니다.
돌아오는 7월 26일 주일에는 교회창립 9주년 예배를 드리는데...저희 선교회에서는
창립 기념 예배와 함께 성경을 선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성경들이 워낙 비싸서 형편이 어려운 필리핀 교회의 성도들은 성경을 사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세 번째로....
민도로 섬교회인 붕가한 교회는 현재 공산반군과 정부군과의 전쟁으로 인해 왕래가 쉽지 않아
선교사인 저도 조심스럽게 다니는 곳입니다.
인근 지역에서는 전투로 인해 교회 건물이 파괴될 정도로 심각한 지역입니다.
이 곳은 제가 민도로 섬 부족인 망얀족을 위해 특별한 애정으로 12년 전에 교회 개척의 첫 삽을 뜬 곳인데
현재는 교회 인근의 땅을 개간하여 망얀족 어른 및 어린이를 위한 데이캐어센터 까지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데이케어센터의 운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점심 먹이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기가 와서 태풍과 많은 비가 오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많은 산 속의 부족민들이 굶고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복음과 함께 쌀을 좀 더 나누어 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은 복음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수없는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귀한 시민교회의 목장을 연결해 주셔서 부족한 저의 사역에 큰 힘이 되어 주서서 참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학기부터 라구나 주 깔라완에 소재한 동남 아시아 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맡아 제자훈련과 함께 선교사역의 범위를 넓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부족한 종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또 다른 일 (제자 키우기 사역) 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선교지에서 만나 뵐 날을 기대하면서
필리핀에서 이 용호 선교사가 편지 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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