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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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푸아뉴기니에서 강진수 박금미 선교사 가정의 8월 기도편지 입니다 ^.^ 조회수 : 1239
  작성자 : 송원규 작성일 : 2013-08-18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지난 달에 저희 가정은 뉴아일랜드 섬의 꼬꼬뽀라는 지역으로 무사히 의료봉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길이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힘든 길은 힘든 대로 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위해서 같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도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푸아뉴기니가 워낙 넓은 섬이다보니 이번에 저희가 간 지역은

저희가 지내는 약 1500m의 높은 지대에 있는 우까룸빠와는 전혀 색다른 모습과 생활 환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파푸아뉴기니라고 떠올리실 때에 그려지는 그런 섬 지역의 모습이 보여지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활화산을 처음으로 보는 매우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도 하였습니다)

그곳의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부나포페 병원 내에, 치과의사가 떠난지 꽤 된 비어있는 치과 클리닉이 있어서 그곳에서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는데,

예전에 그 곳에 치과의사가 있었을 때 보조하던 간호사가 그 병원 다른 파트에서 계속 일하고 있었던 관계로

저희가 진료하는 기간동안 그 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어서 낯선 환경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크지 않았습니다.

심한 충치로 신경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로부터 잇몸치료를 위해 오는 환자들, 심한 염증으로 발치를 위해 오는 환자들, 충치로 생긴 구멍을 메우러 오는 환자등

그 동안 치과의사가 없어서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치과적 문제를 가진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주일에는 지역연합교회에 가서 그 곳 성도들과 함께 예배도 같이 드리며 교제를 나누었고,

주말에는 꼬꼬뽀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면서 휴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 곳 지역사회의 유명한 사업가를 저희를 위해 준비시키셔서

꼬꼬뽀에서 지내는 동안 다양한 방향으로 도움의 손길을 얻게 해 주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저희의 방문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요청하여서, 

저희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 지역 사람들에게 구강위생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값진 것은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사역지의 필요에 따라 마음에 소원을 두시며 보내시되 절대 그냥 보내시지 않고

친히 그 길을 인도하시며 예비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거로 보여주셔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믿음을 굳건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기대한 것을 넘어 훨씬 더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현재 파푸아뉴기니 뉴아일랜드 섬지역에서는 9개 가량의 언어에서 성경을 번역하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성경 번역 선교사님들과 미디어 사역 선교사님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이 부족 말들로 번역되어지며 또한 오디오 성경(듣는 성경)을 통해 활용되어 지는 일들을 이루어나가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선교사로서 

이러한 일들을 기쁘신 뜻 가운데 진행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함께 동역하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질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러한 선교 사역을 이루어 나가고 계시며, 여러분의 헌신을 기쁘게 받아 사용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하늘 소망, 보이지 않는 그 소망(롬 8:24)을 계속해서 붙들고 살아가시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러한 삶을 계속하여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꼬꼬뽀에서 우까룸빠로 다시 돌아온 후 이곳에 밀린 환자들과

미국에서 단기 선교로 우까룸빠에 온 팀들을 돌보면서 저희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새학년이 이제 시작되어 하람이는 5학년에, 희준이는 3학년에 다니고 있으며,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과 학업에 집중하는 일들에 주님의 은혜가 더욱 함께하길 사모하면서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이곳에서 함께 사역하셨던 MK교사 선교사님 가정이 한국으로 가시면서 이번 학기부터는 아내가 아이들과 방과 후 국어와 수학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기쁘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요즘에 저희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두 가지 계명인 "하나님을 우리의 모든 마음과 목숨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을

실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가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에 노력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기도가운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 사랑스럽지 않은... 혹은 사랑하기 싫은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가간다는 것은 내가 받을 아픔과 상처를 각오해야 하는 것인 만큼

쉽지 않고... 그리하기에 이것은 우리가 가진 믿음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랑을 위한 영적 전쟁 가운데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저희 가정과 여러분들을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너무 풍성하고 큼을 저희들이 느끼고 있는데

모쪼록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에도 동일한 말씀과 기도의 은혜가 풍성하시길, 

그래서 그 말씀으로 매일의 앞길을 조명받으며 기도가운데 찬양이 넘치는 삶이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시고 함께 마음 모아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사랑과 감사,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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