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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강진수 박금미 선교사 10월 기도 편지 | 조회수 : 1079 |
| 작성자 : 박현정 | 작성일 : 2013-11-01 |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한국은 지금쯤 완연한 아름다운 가을을 자랑하고 있겠지요.
색색의 아름다운 단풍들... 아침 저녁으로 조금 차가운 바람에 긴 코트의 옷깃을 여미며...
파란 가을하늘 아래 한국의 가을 거리를 걸어보는 생각에 빠져봅니다.
저희가 있는 파푸아뉴기니는 이제 점점 해도 길어지고 햇살은 더욱 따가워지며 비도 자주 오는
우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비를 맞아 주위의 초록은 더 진하고 선명해 지며, 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건기가 유난히 심해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물 때문에 모두가 좀 고생을 해서 그런지
많은 비와 함께 찾아온 우기가 지금은 모두 반가운 듯 합니다.
저희 가정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치과에서도 환자들을 잘 돌보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지난 9월 말에는 호주에 있는 후원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 가정과 성도님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일에 사랑으로 지원해주신 사랑하는 가정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치과에서는 클리닉 식구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진료할 때에 때때로 치료하기 어려운 케이스를 가진 환자들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회복시켜 주시는 역사들을 경험하며 있습니다.
특별히 파푸아뉴기니 각 지역에서 자신들의 언어로 성경번역을 감당하는 현지인 번역자들이
이곳 우까룸빠 센터에 올라와 번역에 관련된 훈련들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그들을 이곳에 와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치아문제들을 해결받고 참 감사해 하며,
또 이 성경번역선교에 함께 하여 이런 치과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주위 마을에 있는 Academy Christian 초등학교에 가서 구강 위생 교육을 하며 치솔을 나누어 주었는데,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매우 기뻐하며 저희들의 교육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고 저희도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
기본적인 구강관리방법인 치솔질의 중요함을 알지 못하여 심각하게 치아와 잇몸이 망가져서 치과를 찾는 현지인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을 마을에 다니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희 센터 주변에 서로의 땅을 차지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심각한 부족 전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활과 칼을 가지고 서로의 목숨을 빼앗으며 사람들을 땅에서 몰아내어 그 땅을 차지하는 방법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됩니다.
그래서 피해를 많이 입은 부족에서는 복수를 위해 또 싸움을 하러 가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는 분위기 입니다.
이로 인해 가까이 지내는 저희 선교사들도 긴장상태에 있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족간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각 부족의 헌신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이 일어나서 싸움을 부추기는 사탄의 음성에 속지않고 대적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을 지혜롭게 잘 찾아 부족 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강하게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파푸아뉴기니의 남은 언어들에 성경번역사역이 잘 이루어지며, 방해하는 악한 세력들을 물리쳐 주시며,
주님의 말씀이 편만하게 이 땅을 덮고 흐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선교사들과 함께 번역에 동역하는 현지인 번역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생업에만 메이지 아니하고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그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넉넉히 채워주시고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지 번역자들이 센터에 올라와 번역을 위한 기술들과 헬라어 그리스어를 배울 때에 지혜를 주시고,
배운 것들이 하나님 말씀을 번역하는데 귀한 도구로 쓰여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각 부족말로 번역되어진 성경이 부족사람들과 그 사회를 변화시키며 말씀위에 든든히 세워진 교회들이 일어나며,
번역된 말씀을 오디오 성경으로 만들어 각 부족에 전파하는 사역에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귀한 말씀 사역에 치과 의료로 함께하는 저희들이 말씀가운데 주님의 뜻을 늘 분별하며 또 순종하여 하루 하루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께서 사랑과 위로, 치유의 역사가 흘러가는 귀한 사역으로 저희 가정을 사용해 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와 관심, 헌금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여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축복하며...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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